EU “코로나19 백신 지재권 면제 제안 논의할 준비 돼 있다”

입력 2021.05.07 (01:47) 수정 2021.05.07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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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현지시간 6일, 미국이 지지한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 제안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한 온라인 회의에서 "EU는 이 위기를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다루는 어떠한 제안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이것이 우리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보호 면제를 위한 미국의 제안이 어떻게 이 목표 달성을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를 할 준비가 된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단기적으로는, 우리는 모든 백신 생산국에 수출을 허용하고 공급망에 차질을 주는 조치를 피할 것을 요청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2주 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에는 "나는 특허권 면제의 지지자가 전혀 아니다"라면서 제약 업계는 그들의 혁신에 대해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 5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EU 고위 관리는 지식재산권 문제는 오는 7∼8일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EU 회원국 정상들의 비공식 회의의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백신 부족을 겪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백신에 대한 특허 등 지재권 보호를 유예,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돼왔습니다. 다만 일부 선진국은 자국 제약사를 의식해 반대할 가능성이 있어 협상이 쉽지만은 않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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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코로나19 백신 지재권 면제 제안 논의할 준비 돼 있다”
    • 입력 2021-05-07 01:47:04
    • 수정2021-05-07 01:57:32
    국제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현지시간 6일, 미국이 지지한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 제안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한 온라인 회의에서 "EU는 이 위기를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다루는 어떠한 제안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이것이 우리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보호 면제를 위한 미국의 제안이 어떻게 이 목표 달성을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를 할 준비가 된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단기적으로는, 우리는 모든 백신 생산국에 수출을 허용하고 공급망에 차질을 주는 조치를 피할 것을 요청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2주 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에는 "나는 특허권 면제의 지지자가 전혀 아니다"라면서 제약 업계는 그들의 혁신에 대해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 5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EU 고위 관리는 지식재산권 문제는 오는 7∼8일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EU 회원국 정상들의 비공식 회의의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백신 부족을 겪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백신에 대한 특허 등 지재권 보호를 유예,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돼왔습니다. 다만 일부 선진국은 자국 제약사를 의식해 반대할 가능성이 있어 협상이 쉽지만은 않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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