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 12명 추가 확진, 임시 휴업…3,700명 전수검사

입력 2021.05.07 (07:05) 수정 2021.05.0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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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현황, 앵커 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7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 125,519명)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돼 문젭니다.

국내에서 확인된 주요 3종 변이 바이러스는 모두 632건인데요.

영국 변이가 551건, 남아공 변이가 71건, 브라질 변이가 10건입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4월부터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인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최근 울산·경남·경기도 일부 지역에서선 영국 변이로 인한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고, 경북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가 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확산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기존의 바이러스와 유사하게 백신이나 항체 치료제의 효과가 나타나지만,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그 효과가 떨어져 더 위중하게 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광범위한 접촉자 관리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권과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이죠.

서울에서는 롯데백화점 본점 관련 확진자가 10여 명으로 늘어나면서 직원 등 3천7백여 명을 상대로 전수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집단감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입니다.

직원 1명과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모두 12명이 됐습니다.

접촉자 등 모두 636명에 대한 검사는 이미 마쳤습니다.

확진자들 가운데 일부 직원들은 음료 섭취나 흡연을 함께하면서 전파가 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어제 하루 임시 휴점하고, 직원 등 3,700여 명 전체에 대해 선제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문호익/롯데백화점 홍보팀장 : "안전 확보를 위해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한 본점 근무 인원 약 3,700여 명의 전수 검사를 선제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도 식품관에서 근무하던 직원 2명이 지난 1일과 4일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정영준/서울시 경제정책과장 :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백화점 직원 간의 전파 외에 고객에 대한 전파 사례가 없었습니다."]

서울시는 백화점 내 푸드코트 등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곳은 QR코드 인증으로 출입기록을 남기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일반 매장에서는 마스크를 벗는 게 금지돼 있어 추가 인증은 필요 없다는 건데, 결국 대형마트나 백화점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를 잘 쓰는 게 전제돼야 한다는 얘깁니다.

[송은철/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 : "사무실 등 실내외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주기적으로 환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종사자는 증상 발현 시 출근하지 마시고 검사 받으시기 바랍니다."]

한편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13명이 감염됐고, 근무자 2,600여 명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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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본점 12명 추가 확진, 임시 휴업…3,700명 전수검사
    • 입력 2021-05-07 07:05:49
    • 수정2021-05-07 08: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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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현황, 앵커 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7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 125,519명)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돼 문젭니다.

국내에서 확인된 주요 3종 변이 바이러스는 모두 632건인데요.

영국 변이가 551건, 남아공 변이가 71건, 브라질 변이가 10건입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4월부터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인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최근 울산·경남·경기도 일부 지역에서선 영국 변이로 인한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고, 경북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가 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확산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기존의 바이러스와 유사하게 백신이나 항체 치료제의 효과가 나타나지만,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그 효과가 떨어져 더 위중하게 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광범위한 접촉자 관리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권과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이죠.

서울에서는 롯데백화점 본점 관련 확진자가 10여 명으로 늘어나면서 직원 등 3천7백여 명을 상대로 전수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집단감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입니다.

직원 1명과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모두 12명이 됐습니다.

접촉자 등 모두 636명에 대한 검사는 이미 마쳤습니다.

확진자들 가운데 일부 직원들은 음료 섭취나 흡연을 함께하면서 전파가 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어제 하루 임시 휴점하고, 직원 등 3,700여 명 전체에 대해 선제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문호익/롯데백화점 홍보팀장 : "안전 확보를 위해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한 본점 근무 인원 약 3,700여 명의 전수 검사를 선제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도 식품관에서 근무하던 직원 2명이 지난 1일과 4일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정영준/서울시 경제정책과장 :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백화점 직원 간의 전파 외에 고객에 대한 전파 사례가 없었습니다."]

서울시는 백화점 내 푸드코트 등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곳은 QR코드 인증으로 출입기록을 남기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일반 매장에서는 마스크를 벗는 게 금지돼 있어 추가 인증은 필요 없다는 건데, 결국 대형마트나 백화점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를 잘 쓰는 게 전제돼야 한다는 얘깁니다.

[송은철/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 : "사무실 등 실내외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주기적으로 환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종사자는 증상 발현 시 출근하지 마시고 검사 받으시기 바랍니다."]

한편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13명이 감염됐고, 근무자 2,600여 명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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