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프간 철군 보호 위해 전투기 등 추가 파견

입력 2021.05.07 (12:54) 수정 2021.05.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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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수를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전투기와 항공모함 등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현지시간 6일 기자회견에서 아프간에서 철수 중인 미군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F-18 전투기, 항공모함 아이젠하워호와 B-52 폭격기, 육군 특공대원 수백 명을 추가로 파견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국방부 관리들은 탈레반이 특히 아프간 남부 헬만드주와 칸다하르주에서 철군에 훼방을 놓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또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군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며 철군을 완료한 뒤에도 아프간 정부군을 지원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아프가니스탄 공군이 탈레반을 저지하는 데 있어 핵심 전략"이라며 1년에 40억달러(약 4조5천억 원)를 들여 전투기 정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를 공식화하고, 5월 1일부터 철군을 시작해 9월 11일까지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9월 11일은 2001년 발생한 9·11 테러로 촉발한 아프간 전쟁이 20년을 맞는 날입니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철수를 시작하기 전 아프간에 주둔 중인 미군은 최대 3천300명 정도였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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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아프간 철군 보호 위해 전투기 등 추가 파견
    • 입력 2021-05-07 12:54:23
    • 수정2021-05-07 13:27:14
    국제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수를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전투기와 항공모함 등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현지시간 6일 기자회견에서 아프간에서 철수 중인 미군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F-18 전투기, 항공모함 아이젠하워호와 B-52 폭격기, 육군 특공대원 수백 명을 추가로 파견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국방부 관리들은 탈레반이 특히 아프간 남부 헬만드주와 칸다하르주에서 철군에 훼방을 놓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또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군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며 철군을 완료한 뒤에도 아프간 정부군을 지원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아프가니스탄 공군이 탈레반을 저지하는 데 있어 핵심 전략"이라며 1년에 40억달러(약 4조5천억 원)를 들여 전투기 정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를 공식화하고, 5월 1일부터 철군을 시작해 9월 11일까지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9월 11일은 2001년 발생한 9·11 테러로 촉발한 아프간 전쟁이 20년을 맞는 날입니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철수를 시작하기 전 아프간에 주둔 중인 미군은 최대 3천300명 정도였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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