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중국 시노팜 백신 긴급사용 승인

입력 2021.05.08 (07:07) 수정 2021.05.0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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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가 중국의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백신 외교'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보건기구, WHO가 중국 제약사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비서구권 국가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WHO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건 시노팜이 처음입니다.

[거브러여수스 : "WHO는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사용 목록에 올렸습니다. WHO로부터 안정성과 효능, 품질을 확인받은 여섯 번째 백신이 됐습니다."]

WHO의 면역 자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은 시노팜 백신을 18살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3,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전문가전략자문그룹은 유증상 및 입원 환자에 대한 시노팜 백신의 효능이 79%라고 추정했습니다.

이번에 시노팜 백신이 WHO의 긴급 사용 목록에 오름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배분될 수 있게 됐습니다.

WHO는 또 중국의 시노백 백신에 대해서도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이며, 그 결과도 조만간 나올 예정입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 "중국은 백신이 전 세계 공공재라는 '제1 속성'을 견지하면서 실제 행동으로 개도국이 (백신) 접근성과 비용 감당 능력을 확보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중국은 이미 남미와 아프리카에 있는 40여 개국에 2억 천만 회분이 넘는 백신을 공급했습니다.

미국이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라는 카드를 들고 나온 상황에서, 자국 백신이 WHO의 긴급사용 승인까지 얻게 되면서 중국의 '백신 외교'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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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08 07:07:43
    • 수정2021-05-08 07: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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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가 중국의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백신 외교'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보건기구, WHO가 중국 제약사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비서구권 국가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WHO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건 시노팜이 처음입니다.

[거브러여수스 : "WHO는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사용 목록에 올렸습니다. WHO로부터 안정성과 효능, 품질을 확인받은 여섯 번째 백신이 됐습니다."]

WHO의 면역 자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은 시노팜 백신을 18살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3,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전문가전략자문그룹은 유증상 및 입원 환자에 대한 시노팜 백신의 효능이 79%라고 추정했습니다.

이번에 시노팜 백신이 WHO의 긴급 사용 목록에 오름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배분될 수 있게 됐습니다.

WHO는 또 중국의 시노백 백신에 대해서도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이며, 그 결과도 조만간 나올 예정입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 "중국은 백신이 전 세계 공공재라는 '제1 속성'을 견지하면서 실제 행동으로 개도국이 (백신) 접근성과 비용 감당 능력을 확보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중국은 이미 남미와 아프리카에 있는 40여 개국에 2억 천만 회분이 넘는 백신을 공급했습니다.

미국이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라는 카드를 들고 나온 상황에서, 자국 백신이 WHO의 긴급사용 승인까지 얻게 되면서 중국의 '백신 외교'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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