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구속’ 이상직 다음 주에 기소 예정

입력 2021.05.08 (07:34) 수정 2021.05.0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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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말에 구속된 뒤 처음으로 재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의원의 550억 원대 배임·횡령 혐의를 수사해 온 검찰은 다음 주에 이 의원을 기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이스타항공과 관련해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된 이상직 무소속 의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도 1심이 진행 중인 이 의원이 구속 뒤 첫 재판에 참석했습니다.

막바지에 접어든 공직선거법 재판의 핵심도 이스타항공.

검찰은 이 의원이 20대 총선을 앞두고 2019년 설과 추석에, 지역구민에게 보낸 선물 구매자금에 이스타항공 법인카드가 쓰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인으로 나선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는 "홍보팀장이었던 A씨가 이상직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었던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 옮긴 뒤에도 법인카드를 반납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A씨가 이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고 이 의원이 이스타 창업주이기 때문에 이 의원 뜻에 따라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추측했지만, 선물 구매에 쓰였는지는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장 차림으로 재판에 나선 이 의원은 최 전 대표 신문에 직접 나서기도 했습니다.

배임·횡령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구속 기한 만료 전인 다음 주에 이 의원을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 당사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일부 증거가 조작돼 제출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이 제시하는 혐의에 대해 이 의원은 관련자들이 자신에게 떠넘기는 것이라고 부인하며, 대질 신문을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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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구속’ 이상직 다음 주에 기소 예정
    • 입력 2021-05-08 07:34:20
    • 수정2021-05-08 08: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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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말에 구속된 뒤 처음으로 재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의원의 550억 원대 배임·횡령 혐의를 수사해 온 검찰은 다음 주에 이 의원을 기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이스타항공과 관련해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된 이상직 무소속 의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도 1심이 진행 중인 이 의원이 구속 뒤 첫 재판에 참석했습니다.

막바지에 접어든 공직선거법 재판의 핵심도 이스타항공.

검찰은 이 의원이 20대 총선을 앞두고 2019년 설과 추석에, 지역구민에게 보낸 선물 구매자금에 이스타항공 법인카드가 쓰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인으로 나선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는 "홍보팀장이었던 A씨가 이상직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었던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 옮긴 뒤에도 법인카드를 반납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A씨가 이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고 이 의원이 이스타 창업주이기 때문에 이 의원 뜻에 따라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추측했지만, 선물 구매에 쓰였는지는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장 차림으로 재판에 나선 이 의원은 최 전 대표 신문에 직접 나서기도 했습니다.

배임·횡령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구속 기한 만료 전인 다음 주에 이 의원을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 당사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일부 증거가 조작돼 제출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이 제시하는 혐의에 대해 이 의원은 관련자들이 자신에게 떠넘기는 것이라고 부인하며, 대질 신문을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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