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아들, 보고 싶었어” 기쁨의 눈물 흐른 ‘가족의 거실’

입력 2021.05.08 (08: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요양시설 면회는 금지돼 있는데요, 지난 6일 서울의 한 요양원에서 비접촉 면회가 이뤄졌습니다. 만나고 싶어도 만나지 못했던 엄마와 아들·딸은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아이고 좋다 좋아”
9개월 만에 만난 모녀는 투명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방역 장갑을 낀 채 잡은 두 손을 놓지 않습니다.
“아이고 좋다. 좋아” 딸의 얼굴을 보는 엄마의 얼굴엔 연신 웃음꽃이 핍니다. 미국에 있는 막내아들과 영상통화를 할 때는 덩실덩실 어깨춤까지 추십니다.

“너희가 올 줄은 꿈에도 생각 안 했지”
아들과 딸이 찾아왔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면회실로 들어선 엄마의 첫마디 “아들~” 하며 울컥하십니다. 엄마의 손을 잡은 아들은 ‘우리 엄마, 힘이 세졌네!’라며 엄마의 안부를 묻습니다. “너희가 올 줄은 꿈에도 생각 안 했지” 코로나19 때문에 생각조차 안 했던 ‘내 자식과의 만남’ 반년 만에 함께하는 딸·아들과의 시간은 행복하기만 합니다.

‘사랑한다. 내 새끼’ ‘사랑해요. 엄마’
서울시는 비접촉 방식의 면회 시설인 ‘가족의 거실’을 개발했다고 밝혔는데요, 15㎡(4.5평) 면회실은 이동식 목조주택으로 요양시설 외부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먼저 서울시립동부노인요양센터에 시범 설치했는데, 이달 첫 주부터 상시 운영합니다.

글·구성: 김지혜, 영상편집: 전석원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사건건] “아들, 보고 싶었어” 기쁨의 눈물 흐른 ‘가족의 거실’
    • 입력 2021-05-08 08:01:07
    사회

코로나19로 요양시설 면회는 금지돼 있는데요, 지난 6일 서울의 한 요양원에서 비접촉 면회가 이뤄졌습니다. 만나고 싶어도 만나지 못했던 엄마와 아들·딸은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아이고 좋다 좋아”
9개월 만에 만난 모녀는 투명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방역 장갑을 낀 채 잡은 두 손을 놓지 않습니다.
“아이고 좋다. 좋아” 딸의 얼굴을 보는 엄마의 얼굴엔 연신 웃음꽃이 핍니다. 미국에 있는 막내아들과 영상통화를 할 때는 덩실덩실 어깨춤까지 추십니다.

“너희가 올 줄은 꿈에도 생각 안 했지”
아들과 딸이 찾아왔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면회실로 들어선 엄마의 첫마디 “아들~” 하며 울컥하십니다. 엄마의 손을 잡은 아들은 ‘우리 엄마, 힘이 세졌네!’라며 엄마의 안부를 묻습니다. “너희가 올 줄은 꿈에도 생각 안 했지” 코로나19 때문에 생각조차 안 했던 ‘내 자식과의 만남’ 반년 만에 함께하는 딸·아들과의 시간은 행복하기만 합니다.

‘사랑한다. 내 새끼’ ‘사랑해요. 엄마’
서울시는 비접촉 방식의 면회 시설인 ‘가족의 거실’을 개발했다고 밝혔는데요, 15㎡(4.5평) 면회실은 이동식 목조주택으로 요양시설 외부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먼저 서울시립동부노인요양센터에 시범 설치했는데, 이달 첫 주부터 상시 운영합니다.

글·구성: 김지혜, 영상편집: 전석원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