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커트 코베인 파일 공개…타살 의혹에 “수사권 없다”

입력 2021.05.08 (10:46) 수정 2021.05.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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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전설적인 록밴드 너바나의 리드 보컬 커트 코베인이 1994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 27년 만에 관련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대중음악 전문 매체 롤링스톤 등은 현지시간 어제(7일) FBI가 코베인 파일을 공개했다며, FBI는 그가 살해됐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여러 통의 서신을 받았지만, 연방법에 따른 수사 관할권이 없다는 이유로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베인 사망 사건은 시애틀 경찰이 수사했고 당시 경찰은 코베인이 헤로인을 복용한 뒤 산탄총을 사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산탄총에서 그의 지문이 확인되지 않았고 유서의 마지막 부분 필체가 다르다는 점을 들어 끊임없이 타살 의혹을 제기해왔습니다.

FBI는 정기적으로 정치인과 연예인 등 유명인사에 관한 기록물 일부를 공개해왔으며 이번에 공개한 코베인 파일은 10페이지 분량으로,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사건 재수사를 촉구하는 서한과 이에 대한 FBI의 답변 문서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FBI는 그동안 코베인 사망과 관련해 재수사를 촉구하는 편지 등을 여러차례 받았는데, 이에 대해 “살인 사건 수사는 일반적으로 주(州) 정부나 지방 당국 관할”이라며 “연방법 위반”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FBI는 어떠한 수사도 할 수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코베인 사망 당시 시애틀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데다 코베인이 숨진 장소의 문이 안에서 잠겼고 다른 사람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결론 내렸고, 2014년에도 사망 당시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타살 의혹을 거듭 일축했습니다.

[사진 출처 : 너바나 공식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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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BI, 커트 코베인 파일 공개…타살 의혹에 “수사권 없다”
    • 입력 2021-05-08 10:46:49
    • 수정2021-05-08 15:14:47
    국제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전설적인 록밴드 너바나의 리드 보컬 커트 코베인이 1994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 27년 만에 관련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대중음악 전문 매체 롤링스톤 등은 현지시간 어제(7일) FBI가 코베인 파일을 공개했다며, FBI는 그가 살해됐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여러 통의 서신을 받았지만, 연방법에 따른 수사 관할권이 없다는 이유로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베인 사망 사건은 시애틀 경찰이 수사했고 당시 경찰은 코베인이 헤로인을 복용한 뒤 산탄총을 사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산탄총에서 그의 지문이 확인되지 않았고 유서의 마지막 부분 필체가 다르다는 점을 들어 끊임없이 타살 의혹을 제기해왔습니다.

FBI는 정기적으로 정치인과 연예인 등 유명인사에 관한 기록물 일부를 공개해왔으며 이번에 공개한 코베인 파일은 10페이지 분량으로,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사건 재수사를 촉구하는 서한과 이에 대한 FBI의 답변 문서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FBI는 그동안 코베인 사망과 관련해 재수사를 촉구하는 편지 등을 여러차례 받았는데, 이에 대해 “살인 사건 수사는 일반적으로 주(州) 정부나 지방 당국 관할”이라며 “연방법 위반”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FBI는 어떠한 수사도 할 수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코베인 사망 당시 시애틀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데다 코베인이 숨진 장소의 문이 안에서 잠겼고 다른 사람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결론 내렸고, 2014년에도 사망 당시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타살 의혹을 거듭 일축했습니다.

[사진 출처 : 너바나 공식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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