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DC 코로나 지침 “비말·입자 공기흡입 감염도 주요 전염”

입력 2021.05.08 (11:38) 수정 2021.05.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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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의 전염과 관련한 지침을 개정하면서 공기 흡입을 통한 감염을 주요 전염 방식으로 지목했습니다.

CNN 방송은 현지시간으로 어제(7일) CDC가 코로나19 전염과 관련한 현재의 지식을 반영해 이처럼 지침을 개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DC는 개정된 지침에서 "코로나19는 감염된 사람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들어간 비말(飛沫·기침이나 재채기, 또는 말을 할 때 입에서 나오는 작은 물방울)과 작은 입자를 호흡으로 내뱉을 때 전파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비말과 입자들은 다른 사람이 호흡으로 들이마시거나 다른 사람의 눈, 코, 입에 떨어질 수 있고 어떤 환경에서는 감염자가 만지는 표면이 오염될 수도 있다"며 감염자로부터 6피트(약 1.8m) 이내에 있는 사람들이 감염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이보다는 드물지만 좀 더 멀리 떨어진 감염자의 호흡으로 오염된 공기를 들이마시거나, 비말·입자로 오염된 표면을 만진 뒤 이 손으로 눈·코·입을 만져 코로나19에 걸릴 수도 있다고 CDC는 설명했습니다.

개정된 지침은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쪽으로 점차 바뀌어온 CDC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CNN은 분석했습니다 .

CDC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감염자의 콧물이나 침 등이 직접 다른 사람의 코나 입에 들어가는 것을 주요 감염원으로 제시했지만 이후 공기를 통한 감염도 인정해왔습니다.

CDC는 개정된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전염의 양식도 ▲ 바이러스의 흡입 ▲ 노출된 점막에 바이러스의 누적 ▲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점막을 만지는 것으로 새롭게 3가지로 유형화했습니다.

CDC는 다만 코로나19의 전파 방식에 대한 이해는 변경됐지만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 수칙에는 변화가 없다며,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손을 자주 씻는 것으로 전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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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08 11:38:39
    • 수정2021-05-08 15:16:52
    국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의 전염과 관련한 지침을 개정하면서 공기 흡입을 통한 감염을 주요 전염 방식으로 지목했습니다.

CNN 방송은 현지시간으로 어제(7일) CDC가 코로나19 전염과 관련한 현재의 지식을 반영해 이처럼 지침을 개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DC는 개정된 지침에서 "코로나19는 감염된 사람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들어간 비말(飛沫·기침이나 재채기, 또는 말을 할 때 입에서 나오는 작은 물방울)과 작은 입자를 호흡으로 내뱉을 때 전파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비말과 입자들은 다른 사람이 호흡으로 들이마시거나 다른 사람의 눈, 코, 입에 떨어질 수 있고 어떤 환경에서는 감염자가 만지는 표면이 오염될 수도 있다"며 감염자로부터 6피트(약 1.8m) 이내에 있는 사람들이 감염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이보다는 드물지만 좀 더 멀리 떨어진 감염자의 호흡으로 오염된 공기를 들이마시거나, 비말·입자로 오염된 표면을 만진 뒤 이 손으로 눈·코·입을 만져 코로나19에 걸릴 수도 있다고 CDC는 설명했습니다.

개정된 지침은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쪽으로 점차 바뀌어온 CDC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CNN은 분석했습니다 .

CDC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감염자의 콧물이나 침 등이 직접 다른 사람의 코나 입에 들어가는 것을 주요 감염원으로 제시했지만 이후 공기를 통한 감염도 인정해왔습니다.

CDC는 개정된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전염의 양식도 ▲ 바이러스의 흡입 ▲ 노출된 점막에 바이러스의 누적 ▲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점막을 만지는 것으로 새롭게 3가지로 유형화했습니다.

CDC는 다만 코로나19의 전파 방식에 대한 이해는 변경됐지만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 수칙에는 변화가 없다며,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손을 자주 씻는 것으로 전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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