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현지 매체, “무장 시민들, 미얀마군 16명 사살

입력 2021.05.08 (11:38) 수정 2021.05.0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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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무장한 시민들이 군과의 교전에서 최소 16명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얀마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지난 6일과 7일 이틀 동안 사가잉 지역의 카니구(區)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미얀마군 최소 16명이 숨지고 여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역민들은 현지 매체에 지난 6일, 2백 명이 넘는 시민저항군이 사제 소총으로 무장한채 뒨 강 부근에서 미얀마군과 수 시간 동안 총격전을 별였다고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얀마군 8명과 시민 2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7일)는 미얀마군이 시민군 수색 작업을 벌이다 시민군과 충돌하면서 5차례 총격전이 벌어졌고, 미얀마군 최소 8명과 시민군 7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니 지역 한 시민군은 매체에 “선출된 문민정부가 돌아올 때까지 그들과 맞서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민들의 무장 투쟁은 지난 5일 미얀마 민주 진영인 국민통합정부(NUG)가 군부 유혈 탄압에 맞서기 위해 ‘시민방위군’(PDF)을 창설했다고 발표한 상황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NUG는 시민방위군 구성과 관련해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북서부 사가잉과 중부 마궤 지역, 그리고 북부 친주를 중심으로 구성된 시민저항군과, 반군 캠프에서 군사 훈련을 받는 미얀마 청년들이 주축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정 최고기구인 국가행정평의회(SAC) 대변인인 카웅 텟 소령은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의 무장 투쟁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라와디는 전했습니다.

텟 대변인은 “어떠한 범죄행위도 용인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해야 하는 대로 모든 수단을 활용해 그들을 소탕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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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5-08 13:33:12
    국제
미얀마에서 무장한 시민들이 군과의 교전에서 최소 16명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얀마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지난 6일과 7일 이틀 동안 사가잉 지역의 카니구(區)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미얀마군 최소 16명이 숨지고 여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역민들은 현지 매체에 지난 6일, 2백 명이 넘는 시민저항군이 사제 소총으로 무장한채 뒨 강 부근에서 미얀마군과 수 시간 동안 총격전을 별였다고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얀마군 8명과 시민 2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7일)는 미얀마군이 시민군 수색 작업을 벌이다 시민군과 충돌하면서 5차례 총격전이 벌어졌고, 미얀마군 최소 8명과 시민군 7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니 지역 한 시민군은 매체에 “선출된 문민정부가 돌아올 때까지 그들과 맞서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민들의 무장 투쟁은 지난 5일 미얀마 민주 진영인 국민통합정부(NUG)가 군부 유혈 탄압에 맞서기 위해 ‘시민방위군’(PDF)을 창설했다고 발표한 상황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NUG는 시민방위군 구성과 관련해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북서부 사가잉과 중부 마궤 지역, 그리고 북부 친주를 중심으로 구성된 시민저항군과, 반군 캠프에서 군사 훈련을 받는 미얀마 청년들이 주축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정 최고기구인 국가행정평의회(SAC) 대변인인 카웅 텟 소령은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의 무장 투쟁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라와디는 전했습니다.

텟 대변인은 “어떠한 범죄행위도 용인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해야 하는 대로 모든 수단을 활용해 그들을 소탕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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