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국, 코로나19 백신 수출부터 풀어라”

입력 2021.05.09 (04:46) 수정 2021.05.09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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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보호 면제를 지지하고 나섰지만 유럽 국가들은 백신 공급에 효과가 별로 없는 방안이라며 미국이 백신 수출 규제를 푸는 게 우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현지시간 8일 코로나19 백신 특허 보호 면제에 반대한다고 거듭 밝히고, 미국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을 수출할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과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EU가 코로나19 백신 특허 보호 면제에 관한 미국의 제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는 특허권을 그냥 제공하는 것이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해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만약 특허권을 그냥 제공하고 품질이 더 통제되지 않는다면 기회보다 위험성이 더 클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EU 회원국 정상 비공식 화상 회의에서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지재권 보호 면제가 단기적으로 '특효약'이라는 생각에 의문을 품고 있으며, "모두가 백신 수출을 활성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특허가 우선순위가 아니다"라며 "미국에 백신뿐 아니라 백신 원료 수출 금지도 중단할 것을 분명히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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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미국, 코로나19 백신 수출부터 풀어라”
    • 입력 2021-05-09 04:46:11
    • 수정2021-05-09 05:22:37
    국제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보호 면제를 지지하고 나섰지만 유럽 국가들은 백신 공급에 효과가 별로 없는 방안이라며 미국이 백신 수출 규제를 푸는 게 우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현지시간 8일 코로나19 백신 특허 보호 면제에 반대한다고 거듭 밝히고, 미국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을 수출할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과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EU가 코로나19 백신 특허 보호 면제에 관한 미국의 제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는 특허권을 그냥 제공하는 것이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해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만약 특허권을 그냥 제공하고 품질이 더 통제되지 않는다면 기회보다 위험성이 더 클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EU 회원국 정상 비공식 화상 회의에서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지재권 보호 면제가 단기적으로 '특효약'이라는 생각에 의문을 품고 있으며, "모두가 백신 수출을 활성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특허가 우선순위가 아니다"라며 "미국에 백신뿐 아니라 백신 원료 수출 금지도 중단할 것을 분명히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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