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에 몸 곳곳에 멍…‘2살 입양딸 학대 혐의’ 30대 양부 긴급체포

입력 2021.05.09 (16:56) 수정 2021.05.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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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만 두 살 짜리 입양 딸을 학대해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30대 남성을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입양 딸은 뇌출혈 흔적과 함께 온몸에서 타박상으로 보이는 멍들이 발견됐습니다.

문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남부청 아동학대 특별수사팀은 오늘 새벽 30대 남성 A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8월 입양한 만 두 살 짜리 입양 딸 B양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부부는 어제 오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B양을 경기도 화성시 인근의 한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아이의 상태를 본 의료진은 건강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인천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했고, 이 대형병원 의료진은 뇌출혈 흔적과 함께 아이의 얼굴과 몸 곳곳에서 타박상으로 의심되는 멍들이 발견했습니다.

의료진은 B양 양모로부터 "최근 아빠에게서 혼났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오후 7시 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0시쯤 양부 A 씨를 긴급 체포하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학대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아동은 뇌수술을 받은 뒤 현재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 아동과 관련해 이전에 접수된 학대 의심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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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출혈에 몸 곳곳에 멍…‘2살 입양딸 학대 혐의’ 30대 양부 긴급체포
    • 입력 2021-05-09 16:56:55
    • 수정2021-05-09 17:01:26
[앵커]

경찰이 만 두 살 짜리 입양 딸을 학대해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30대 남성을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입양 딸은 뇌출혈 흔적과 함께 온몸에서 타박상으로 보이는 멍들이 발견됐습니다.

문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남부청 아동학대 특별수사팀은 오늘 새벽 30대 남성 A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8월 입양한 만 두 살 짜리 입양 딸 B양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부부는 어제 오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B양을 경기도 화성시 인근의 한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아이의 상태를 본 의료진은 건강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인천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했고, 이 대형병원 의료진은 뇌출혈 흔적과 함께 아이의 얼굴과 몸 곳곳에서 타박상으로 의심되는 멍들이 발견했습니다.

의료진은 B양 양모로부터 "최근 아빠에게서 혼났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오후 7시 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0시쯤 양부 A 씨를 긴급 체포하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학대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아동은 뇌수술을 받은 뒤 현재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 아동과 관련해 이전에 접수된 학대 의심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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