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한 요양병원 집단감염…4명은 AZ백신 1차접종

입력 2021.05.10 (07:05) 수정 2021.05.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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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현황, 앵커 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64명 늘었습니다. (누적 : 127,309명)

700명대로 올라 선지 하루 만에 500명대로 감소했는데요.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여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565명인데요.

직전 한 주 동안 보다 5.4%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주중에 휴일이 있었고 감소 폭이 작아서 유행이 본격적으로 감소 추세인지는 불명확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실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적 요인 때문에 유행이 주춤하고 있지만 이동과 모임이 많고 변이 바이러스 증가와 같은 위험 요인들도 여전한 상황이라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종교시설 방역에도 관심이 모이는데요.

최근 한 달 동안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39건 발생하는 등 조금씩 늘고 있는 추셉니다.

‘라마단’, '부처님 오신 날’ 등 5월에는 주요 종교 행사도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종교시설 방역 강화에 나서는 한편 종교계에도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남 여수의 한 요양병원에서 11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는데, 이들 가운데 4명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 2차 접종을 앞두고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방역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양병원 출입구가 굳게 잠겼습니다.

이 병원 요양보호사가 코로나19에 확진돼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가면서 병원 출입이 통제된 겁니다.

방역 당국이 지난 6일 요양시설 종사자를 대상을 한 정기 검사에서 요양보호사가 양성 반응을 보였고, 이후 해당 병원을 전수 검사한 결과 2개 병실에서 환자 10명이 집단 확진됐습니다.

요양보호사를 포함한 확진자 4명은 지난 3월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마치고 2차 접종을 앞둔 상태였습니다.

여수시는 최근 일주일 동안 유흥업소 등에서 4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자, 숨은 확진자를 찾기 위해 임시선별검사소 2곳을 설치하고 익명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권오봉/전남 여수시장 : "일상생활 속 감염 우려가 상존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업소 이용 또는 확진자 접촉 우려가 있는 시민여러분께서는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지난 7일 전북 익산에서 나온 확진자 가운데 2명도 백신 1차 접종자로 파악됐습니다.

항체형성 기간인 14일이 훨씬 지난 후 확진되는 사례 역시 여러 건 보고되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2차 접종까지 마칠 경우 감염 예방 효과는 월등히 높아진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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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10 07:05:13
    • 수정2021-05-10 20: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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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현황, 앵커 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64명 늘었습니다. (누적 : 127,309명)

700명대로 올라 선지 하루 만에 500명대로 감소했는데요.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여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565명인데요.

직전 한 주 동안 보다 5.4%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주중에 휴일이 있었고 감소 폭이 작아서 유행이 본격적으로 감소 추세인지는 불명확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실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적 요인 때문에 유행이 주춤하고 있지만 이동과 모임이 많고 변이 바이러스 증가와 같은 위험 요인들도 여전한 상황이라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종교시설 방역에도 관심이 모이는데요.

최근 한 달 동안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39건 발생하는 등 조금씩 늘고 있는 추셉니다.

‘라마단’, '부처님 오신 날’ 등 5월에는 주요 종교 행사도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종교시설 방역 강화에 나서는 한편 종교계에도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남 여수의 한 요양병원에서 11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는데, 이들 가운데 4명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 2차 접종을 앞두고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방역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양병원 출입구가 굳게 잠겼습니다.

이 병원 요양보호사가 코로나19에 확진돼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가면서 병원 출입이 통제된 겁니다.

방역 당국이 지난 6일 요양시설 종사자를 대상을 한 정기 검사에서 요양보호사가 양성 반응을 보였고, 이후 해당 병원을 전수 검사한 결과 2개 병실에서 환자 10명이 집단 확진됐습니다.

요양보호사를 포함한 확진자 4명은 지난 3월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마치고 2차 접종을 앞둔 상태였습니다.

여수시는 최근 일주일 동안 유흥업소 등에서 4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자, 숨은 확진자를 찾기 위해 임시선별검사소 2곳을 설치하고 익명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권오봉/전남 여수시장 : "일상생활 속 감염 우려가 상존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업소 이용 또는 확진자 접촉 우려가 있는 시민여러분께서는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지난 7일 전북 익산에서 나온 확진자 가운데 2명도 백신 1차 접종자로 파악됐습니다.

항체형성 기간인 14일이 훨씬 지난 후 확진되는 사례 역시 여러 건 보고되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2차 접종까지 마칠 경우 감염 예방 효과는 월등히 높아진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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