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구둣주걱으로 얼굴 때려”…경찰, 2살 여아 양부 영장
입력 2021.05.10 (19:14)
수정 2021.05.1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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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어버이날 양아버지의 폭행으로 2살 아기가 의식불명에 빠진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죠.
조사해보니 이번 달에만도 벌써 여러 번 아기를 때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구둣주걱으로 얼굴을 때렸다는데,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온 2살 여자아기.
긴급체포된 양아버지는 경찰 조사 결과 지난 4일과 8일 사이에만 세 차례에 걸쳐 아기를 폭행했습니다.
이유는 "아기가 말을 듣지 않고 운다는 것."
"손과 주먹, 나무로 만든 구둣주걱 등으로 얼굴과 머리 등을 여러 번 폭행"했습니다.
하지만 뇌출혈뿐 아니라 엉덩이, 가슴, 허벅지 등에서도 다수의 멍과 상처가 발견된 상황.
경찰은 학대가 더 있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양어머니도 학대에 가담했는지, 친자녀 4명에 대해서도 학대는 없었는지 등도 수사 대상입니다.
화[성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친자녀들은)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보호하고 (조사 중입니다.) 양어머니도 (학대와)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 부분 경찰과 같이 파악해서 필요하면 다른 보호조치 라든지 그런 부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입양과 사후관리 경위에 대한 의문도 나옵니다.
이들 부부는 2년 전 보육원 봉사를 하며 아기를 만났고, 안쓰러운 마음에 입양하게 됐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이후 입양기관이 지난달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방문 면담을 했지만, 이번 비극을 막진 못했습니다.
[입양기관 관계자/음성변조 : "매뉴얼 절차에 의해서 사후관리 3번 진행한 것을 맞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학대 징후) 저희는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아기가) 빨리 회복이 되어야 하고 지금 이 상황에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아이는 현재 호흡과 맥박 있지만, 의식은 없는 `반 혼수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양어머니를 방임 혐의로 입건하고 양아버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내일 오후 2시반 수원지법에서 영장 심사가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지난 어버이날 양아버지의 폭행으로 2살 아기가 의식불명에 빠진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죠.
조사해보니 이번 달에만도 벌써 여러 번 아기를 때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구둣주걱으로 얼굴을 때렸다는데,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온 2살 여자아기.
긴급체포된 양아버지는 경찰 조사 결과 지난 4일과 8일 사이에만 세 차례에 걸쳐 아기를 폭행했습니다.
이유는 "아기가 말을 듣지 않고 운다는 것."
"손과 주먹, 나무로 만든 구둣주걱 등으로 얼굴과 머리 등을 여러 번 폭행"했습니다.
하지만 뇌출혈뿐 아니라 엉덩이, 가슴, 허벅지 등에서도 다수의 멍과 상처가 발견된 상황.
경찰은 학대가 더 있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양어머니도 학대에 가담했는지, 친자녀 4명에 대해서도 학대는 없었는지 등도 수사 대상입니다.
화[성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친자녀들은)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보호하고 (조사 중입니다.) 양어머니도 (학대와)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 부분 경찰과 같이 파악해서 필요하면 다른 보호조치 라든지 그런 부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입양과 사후관리 경위에 대한 의문도 나옵니다.
이들 부부는 2년 전 보육원 봉사를 하며 아기를 만났고, 안쓰러운 마음에 입양하게 됐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이후 입양기관이 지난달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방문 면담을 했지만, 이번 비극을 막진 못했습니다.
[입양기관 관계자/음성변조 : "매뉴얼 절차에 의해서 사후관리 3번 진행한 것을 맞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학대 징후) 저희는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아기가) 빨리 회복이 되어야 하고 지금 이 상황에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아이는 현재 호흡과 맥박 있지만, 의식은 없는 `반 혼수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양어머니를 방임 혐의로 입건하고 양아버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내일 오후 2시반 수원지법에서 영장 심사가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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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5-10 19: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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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어버이날 양아버지의 폭행으로 2살 아기가 의식불명에 빠진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죠.
조사해보니 이번 달에만도 벌써 여러 번 아기를 때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구둣주걱으로 얼굴을 때렸다는데,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온 2살 여자아기.
긴급체포된 양아버지는 경찰 조사 결과 지난 4일과 8일 사이에만 세 차례에 걸쳐 아기를 폭행했습니다.
이유는 "아기가 말을 듣지 않고 운다는 것."
"손과 주먹, 나무로 만든 구둣주걱 등으로 얼굴과 머리 등을 여러 번 폭행"했습니다.
하지만 뇌출혈뿐 아니라 엉덩이, 가슴, 허벅지 등에서도 다수의 멍과 상처가 발견된 상황.
경찰은 학대가 더 있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양어머니도 학대에 가담했는지, 친자녀 4명에 대해서도 학대는 없었는지 등도 수사 대상입니다.
화[성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친자녀들은)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보호하고 (조사 중입니다.) 양어머니도 (학대와)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 부분 경찰과 같이 파악해서 필요하면 다른 보호조치 라든지 그런 부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입양과 사후관리 경위에 대한 의문도 나옵니다.
이들 부부는 2년 전 보육원 봉사를 하며 아기를 만났고, 안쓰러운 마음에 입양하게 됐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이후 입양기관이 지난달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방문 면담을 했지만, 이번 비극을 막진 못했습니다.
[입양기관 관계자/음성변조 : "매뉴얼 절차에 의해서 사후관리 3번 진행한 것을 맞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학대 징후) 저희는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아기가) 빨리 회복이 되어야 하고 지금 이 상황에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아이는 현재 호흡과 맥박 있지만, 의식은 없는 `반 혼수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양어머니를 방임 혐의로 입건하고 양아버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내일 오후 2시반 수원지법에서 영장 심사가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지난 어버이날 양아버지의 폭행으로 2살 아기가 의식불명에 빠진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죠.
조사해보니 이번 달에만도 벌써 여러 번 아기를 때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구둣주걱으로 얼굴을 때렸다는데,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온 2살 여자아기.
긴급체포된 양아버지는 경찰 조사 결과 지난 4일과 8일 사이에만 세 차례에 걸쳐 아기를 폭행했습니다.
이유는 "아기가 말을 듣지 않고 운다는 것."
"손과 주먹, 나무로 만든 구둣주걱 등으로 얼굴과 머리 등을 여러 번 폭행"했습니다.
하지만 뇌출혈뿐 아니라 엉덩이, 가슴, 허벅지 등에서도 다수의 멍과 상처가 발견된 상황.
경찰은 학대가 더 있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양어머니도 학대에 가담했는지, 친자녀 4명에 대해서도 학대는 없었는지 등도 수사 대상입니다.
화[성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친자녀들은)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보호하고 (조사 중입니다.) 양어머니도 (학대와)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 부분 경찰과 같이 파악해서 필요하면 다른 보호조치 라든지 그런 부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입양과 사후관리 경위에 대한 의문도 나옵니다.
이들 부부는 2년 전 보육원 봉사를 하며 아기를 만났고, 안쓰러운 마음에 입양하게 됐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이후 입양기관이 지난달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방문 면담을 했지만, 이번 비극을 막진 못했습니다.
[입양기관 관계자/음성변조 : "매뉴얼 절차에 의해서 사후관리 3번 진행한 것을 맞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학대 징후) 저희는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아기가) 빨리 회복이 되어야 하고 지금 이 상황에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아이는 현재 호흡과 맥박 있지만, 의식은 없는 `반 혼수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양어머니를 방임 혐의로 입건하고 양아버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내일 오후 2시반 수원지법에서 영장 심사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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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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