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16명 또 문자해고…서명운동 나선 아파트 주민들
입력 2021.05.10 (19:19)
수정 2021.05.1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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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또 경비원 16명이 집단 해고를 당했습니다.
용역업체는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문자메시지로 해고를 통보했는데요.
보다 못한 주민들이 경비원들을 복직시켜 달라며 서명운동에 나섰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69살인 최대기 씨는 5년차 경비원입니다.
24시간 근무하고 하루를 쉬는 맞교대에, 근무날은 3시간 자는 게 고작입니다.
[최대기/해고 경비원 : "(관리사무소가) 경비실 안에서 신문도 보지 마라 휴대폰도 보지 마라, (전단지) 안 뗐다고 또 혼나고."]
언제 그만둘 지 모르는 초단기 근로계약을 맺었습니다.
길어야 석 달, 짧으면 한 달에 불과했습니다.
경비원들은 수시로 바뀌어 나갔습니다.
5년을 버텼지만, 최대기 씨도 결국, 해고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애석하게도 같이 근무할 수 없음을 통보드린다'
새로 바뀐 용역업체는 문자메시지로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해고 사유도 모른 채 경비원 44명 가운데 16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부당해고 반대서명 함께 해 주세요!"]
해고 경비원들을 위해 아파트 주민들이 나섰습니다.
경비원들의 복직을 지지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습니다.
3천4백 세대 단지 주민들이 일주일만에 7백 명 넘게 동참했습니다.
관리사무소와 용역업체는 해고를 결정한 책임을 떠넘깁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 "직원 임면에 관해서는 관리소에서 어떻게 그걸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요."]
[경비용역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별로 없잖아요 여기는."]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강여울/주민/서명 제안자 :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의가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무책임하게 떠넘기는가라고 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이 제일 큰 것 같습니다."]
주민들과 해고 경비원들은 서울시와 담당 노동청 등에 용역업체 등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영상편집:조창훈/그래픽:강민수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또 경비원 16명이 집단 해고를 당했습니다.
용역업체는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문자메시지로 해고를 통보했는데요.
보다 못한 주민들이 경비원들을 복직시켜 달라며 서명운동에 나섰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69살인 최대기 씨는 5년차 경비원입니다.
24시간 근무하고 하루를 쉬는 맞교대에, 근무날은 3시간 자는 게 고작입니다.
[최대기/해고 경비원 : "(관리사무소가) 경비실 안에서 신문도 보지 마라 휴대폰도 보지 마라, (전단지) 안 뗐다고 또 혼나고."]
언제 그만둘 지 모르는 초단기 근로계약을 맺었습니다.
길어야 석 달, 짧으면 한 달에 불과했습니다.
경비원들은 수시로 바뀌어 나갔습니다.
5년을 버텼지만, 최대기 씨도 결국, 해고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애석하게도 같이 근무할 수 없음을 통보드린다'
새로 바뀐 용역업체는 문자메시지로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해고 사유도 모른 채 경비원 44명 가운데 16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부당해고 반대서명 함께 해 주세요!"]
해고 경비원들을 위해 아파트 주민들이 나섰습니다.
경비원들의 복직을 지지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습니다.
3천4백 세대 단지 주민들이 일주일만에 7백 명 넘게 동참했습니다.
관리사무소와 용역업체는 해고를 결정한 책임을 떠넘깁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 "직원 임면에 관해서는 관리소에서 어떻게 그걸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요."]
[경비용역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별로 없잖아요 여기는."]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강여울/주민/서명 제안자 :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의가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무책임하게 떠넘기는가라고 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이 제일 큰 것 같습니다."]
주민들과 해고 경비원들은 서울시와 담당 노동청 등에 용역업체 등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영상편집:조창훈/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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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비원 16명 또 문자해고…서명운동 나선 아파트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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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5-10 19:19:38
- 수정2021-05-10 19:36:13
[앵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또 경비원 16명이 집단 해고를 당했습니다.
용역업체는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문자메시지로 해고를 통보했는데요.
보다 못한 주민들이 경비원들을 복직시켜 달라며 서명운동에 나섰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69살인 최대기 씨는 5년차 경비원입니다.
24시간 근무하고 하루를 쉬는 맞교대에, 근무날은 3시간 자는 게 고작입니다.
[최대기/해고 경비원 : "(관리사무소가) 경비실 안에서 신문도 보지 마라 휴대폰도 보지 마라, (전단지) 안 뗐다고 또 혼나고."]
언제 그만둘 지 모르는 초단기 근로계약을 맺었습니다.
길어야 석 달, 짧으면 한 달에 불과했습니다.
경비원들은 수시로 바뀌어 나갔습니다.
5년을 버텼지만, 최대기 씨도 결국, 해고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애석하게도 같이 근무할 수 없음을 통보드린다'
새로 바뀐 용역업체는 문자메시지로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해고 사유도 모른 채 경비원 44명 가운데 16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부당해고 반대서명 함께 해 주세요!"]
해고 경비원들을 위해 아파트 주민들이 나섰습니다.
경비원들의 복직을 지지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습니다.
3천4백 세대 단지 주민들이 일주일만에 7백 명 넘게 동참했습니다.
관리사무소와 용역업체는 해고를 결정한 책임을 떠넘깁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 "직원 임면에 관해서는 관리소에서 어떻게 그걸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요."]
[경비용역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별로 없잖아요 여기는."]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강여울/주민/서명 제안자 :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의가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무책임하게 떠넘기는가라고 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이 제일 큰 것 같습니다."]
주민들과 해고 경비원들은 서울시와 담당 노동청 등에 용역업체 등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영상편집:조창훈/그래픽:강민수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또 경비원 16명이 집단 해고를 당했습니다.
용역업체는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문자메시지로 해고를 통보했는데요.
보다 못한 주민들이 경비원들을 복직시켜 달라며 서명운동에 나섰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69살인 최대기 씨는 5년차 경비원입니다.
24시간 근무하고 하루를 쉬는 맞교대에, 근무날은 3시간 자는 게 고작입니다.
[최대기/해고 경비원 : "(관리사무소가) 경비실 안에서 신문도 보지 마라 휴대폰도 보지 마라, (전단지) 안 뗐다고 또 혼나고."]
언제 그만둘 지 모르는 초단기 근로계약을 맺었습니다.
길어야 석 달, 짧으면 한 달에 불과했습니다.
경비원들은 수시로 바뀌어 나갔습니다.
5년을 버텼지만, 최대기 씨도 결국, 해고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애석하게도 같이 근무할 수 없음을 통보드린다'
새로 바뀐 용역업체는 문자메시지로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해고 사유도 모른 채 경비원 44명 가운데 16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부당해고 반대서명 함께 해 주세요!"]
해고 경비원들을 위해 아파트 주민들이 나섰습니다.
경비원들의 복직을 지지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습니다.
3천4백 세대 단지 주민들이 일주일만에 7백 명 넘게 동참했습니다.
관리사무소와 용역업체는 해고를 결정한 책임을 떠넘깁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 "직원 임면에 관해서는 관리소에서 어떻게 그걸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요."]
[경비용역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별로 없잖아요 여기는."]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강여울/주민/서명 제안자 :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의가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무책임하게 떠넘기는가라고 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이 제일 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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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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