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입양 2살 여아 학대’ 양부에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21.05.10 (19:49) 수정 2021.05.1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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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양한 2살 여자아이를 학대해 의식불명에 빠지게한 양아버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모두 3차례에 걸쳐 머리 등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는데 경찰은 추가 학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남부경찰청 아동학대 특별수사팀은 2살 A 양을 학대한 30대 양아버지 B 씨에 대해 아동학대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오늘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경기도 화성의 주거지에서 A 양이 말을 듣지 않고 운다는 이유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3차례에 걸쳐 손과 주먹, 나무 재질의 구둣주걱 등으로 얼굴과 머리 등 신체 부위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결국 A 양은 지난 8일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뇌출혈 증상 등으로 인천 길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B 씨는 학대를 의심한 병원의 신고로 어제 새벽 경찰에 긴급체포됐었습니다.

B 씨 부부는 지난해 8월 한 입양기관에서 A 양을 입양했는데,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2년 전 보육기관 봉사활동 과정에서 입양을 결심하고 기관을 통해 피해 아동을 입양하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지자체와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입양기관은 입양 이후 지난달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방문 면담을 했지만, 학대 관련 의심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고, 학대 관련 신고가 들어온 적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이르면 내일 진행될 전망입니다.

경찰은 B 씨가 추가로 학대를 저질렀는지, 양어머니도 학대했는지, 또 친자녀들에 대해서도 학대가 이뤄졌는지 아닌지 등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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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입양 2살 여아 학대’ 양부에 구속영장 신청
    • 입력 2021-05-10 19:49:12
    • 수정2021-05-10 19:59:28
    뉴스7(청주)
[앵커]

입양한 2살 여자아이를 학대해 의식불명에 빠지게한 양아버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모두 3차례에 걸쳐 머리 등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는데 경찰은 추가 학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남부경찰청 아동학대 특별수사팀은 2살 A 양을 학대한 30대 양아버지 B 씨에 대해 아동학대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오늘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경기도 화성의 주거지에서 A 양이 말을 듣지 않고 운다는 이유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3차례에 걸쳐 손과 주먹, 나무 재질의 구둣주걱 등으로 얼굴과 머리 등 신체 부위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결국 A 양은 지난 8일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뇌출혈 증상 등으로 인천 길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B 씨는 학대를 의심한 병원의 신고로 어제 새벽 경찰에 긴급체포됐었습니다.

B 씨 부부는 지난해 8월 한 입양기관에서 A 양을 입양했는데,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2년 전 보육기관 봉사활동 과정에서 입양을 결심하고 기관을 통해 피해 아동을 입양하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지자체와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입양기관은 입양 이후 지난달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방문 면담을 했지만, 학대 관련 의심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고, 학대 관련 신고가 들어온 적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이르면 내일 진행될 전망입니다.

경찰은 B 씨가 추가로 학대를 저질렀는지, 양어머니도 학대했는지, 또 친자녀들에 대해서도 학대가 이뤄졌는지 아닌지 등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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