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미국, 실내 마스크 착용 규정도 완화 필요”

입력 2021.05.11 (03:54) 수정 2021.05.1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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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실내 마스크 착용 규정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9일(현지시간) ABC 방송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완화할 때가 됐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나아가면서, 그리고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으면서 그것(완화 조치)을 아마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함에 따라 우리는 더 자유로워지기 시작할 필요가 있다"면서 더 많은 미국인이 백신을 접종하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거의 실시간으로 지침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DC는 지난달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해 백신 접종 완료자는 사람들로 붐비지 않는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쇼핑몰이나 영화관, 박물관 같은 실내 공공장소에서는 백신 접종자나 비(非)접종자 모두 마스크를 꼭 쓰라고 조언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의 이날 발언은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같은 날 실내 마스크 착용 규정을 완화할 필요성을 언급한 것에 동조한 것입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이날 CBS에서 "틀림없이 실외에선 모임에 더 이상 제한을 두지 말아야 한다"며 "코로나19의 확산이 낮고 백신 접종률은 높으면서 좋은 검사 체계를 시행해서 감염을 파악하는 주(州)에서는 실내에서도 이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마스크 착용 규정 완화에 부정적인 뉘앙스의 발언을 내놨습니다.

제프 자이언츠 조정관은 이날 CNN 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이 지쳤다. 마스크 착용은 고통일 수 있다"면서도 "터널 끝 빛이 점점 더 밝아지고 있다. 우린 방어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CDC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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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11 03:54:22
    • 수정2021-05-11 06:39:50
    국제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실내 마스크 착용 규정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9일(현지시간) ABC 방송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완화할 때가 됐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나아가면서, 그리고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으면서 그것(완화 조치)을 아마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함에 따라 우리는 더 자유로워지기 시작할 필요가 있다"면서 더 많은 미국인이 백신을 접종하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거의 실시간으로 지침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DC는 지난달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해 백신 접종 완료자는 사람들로 붐비지 않는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쇼핑몰이나 영화관, 박물관 같은 실내 공공장소에서는 백신 접종자나 비(非)접종자 모두 마스크를 꼭 쓰라고 조언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의 이날 발언은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같은 날 실내 마스크 착용 규정을 완화할 필요성을 언급한 것에 동조한 것입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이날 CBS에서 "틀림없이 실외에선 모임에 더 이상 제한을 두지 말아야 한다"며 "코로나19의 확산이 낮고 백신 접종률은 높으면서 좋은 검사 체계를 시행해서 감염을 파악하는 주(州)에서는 실내에서도 이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마스크 착용 규정 완화에 부정적인 뉘앙스의 발언을 내놨습니다.

제프 자이언츠 조정관은 이날 CNN 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이 지쳤다. 마스크 착용은 고통일 수 있다"면서도 "터널 끝 빛이 점점 더 밝아지고 있다. 우린 방어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CDC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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