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검증 실패 아니다”…총리·장관 후보자 거취는?

입력 2021.05.11 (06:33) 수정 2021.05.1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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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 대통령은 또, 어제 회견에서 야당이 반대하고 있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생각도 밝혔습니다.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 실패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강조했는데 임명 의지로 읽힙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은 단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저는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 명의 후보자 발탁 배경을 일일이 설명하며, 각각 자리에 필요한 능력을 보고 발탁했단 점을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발언에 국민의힘은 발끈했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의원 : "이 말씀은 인사청문회 결과와 관계없이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것이고..."]

국민의힘은 어제까지 기한이었던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무산시켰습니다.

부적격 판정을 내린 장관 후보자 3명의 거취를 정리해야 총리 후보자 인준 절차를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와 지도부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장관직을 수행 못 할 정도의 결격사유는 아니라는 점이 부각됐는데, 대통령 회견을 계기로, 임명 쪽에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청와대가 임명 의지가 있으면, 오늘, 언제까지 청문보고서를 보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하는 절차를 밟게 됩니다.

이 시한이 지나면 국회와 관계없이 임명할 수 있습니다.

김부겸 총리 후보자의 경우는 국회 본회의 투표 절차를 남겨 두고 있는데, 민주당이 수로 밀어부치기에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장관 문제와 연계해 최대한 야당과 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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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검증 실패 아니다”…총리·장관 후보자 거취는?
    • 입력 2021-05-11 06:33:00
    • 수정2021-05-11 06: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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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 대통령은 또, 어제 회견에서 야당이 반대하고 있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생각도 밝혔습니다.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 실패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강조했는데 임명 의지로 읽힙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은 단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저는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 명의 후보자 발탁 배경을 일일이 설명하며, 각각 자리에 필요한 능력을 보고 발탁했단 점을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발언에 국민의힘은 발끈했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의원 : "이 말씀은 인사청문회 결과와 관계없이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것이고..."]

국민의힘은 어제까지 기한이었던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무산시켰습니다.

부적격 판정을 내린 장관 후보자 3명의 거취를 정리해야 총리 후보자 인준 절차를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와 지도부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장관직을 수행 못 할 정도의 결격사유는 아니라는 점이 부각됐는데, 대통령 회견을 계기로, 임명 쪽에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청와대가 임명 의지가 있으면, 오늘, 언제까지 청문보고서를 보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하는 절차를 밟게 됩니다.

이 시한이 지나면 국회와 관계없이 임명할 수 있습니다.

김부겸 총리 후보자의 경우는 국회 본회의 투표 절차를 남겨 두고 있는데, 민주당이 수로 밀어부치기에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장관 문제와 연계해 최대한 야당과 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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