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15세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미성년 첫 허용

입력 2021.05.11 (06:45) 수정 2021.05.1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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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12세에서 15세 미성년자에 대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로이터, AFP통신이 현지시간으로 10일 보도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FDA) 재닛 우드콕 국장 대행은 "오늘의 조치로 더 어린 연령층의 인구가 코로나19로부터 보호받고, 일상에 좀 더 가까워지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접종 시작은 오는 12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이번 조치에 대한 권고안을 발표한 이후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미국에서 이 연령층에 대한 긴급사용이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전까지 미국은 16세 이상 성인에게만 백신 접종을 승인했으며, 캐나다는 미국보다 앞서 12세 이상 미성년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사용을 허용한 바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국가는 16세 이상 성인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FDA는 미국 내 12∼15세 자원봉사자 2천여 명을 연구한 결과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과 강한 예방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차례 접종을 마친 미성년자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 연령층의 바이러스 항체는 젊은 성인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형성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부작용은 미열, 오한 등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이자는 미국에서 6개월 영아부터 11세 연령층에 대한 백신의 안전성과 예방효과를 측정하는 시험도 착수해 가을 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제약사 모더나 역시 같은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이 밖에 영국에서도 6∼17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중국 제약사 시노백은 3살 이상에게 자사 백신을 맞혀도 괜찮다는 예비조사 결과를 당국에 최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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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미국이 12세에서 15세 미성년자에 대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로이터, AFP통신이 현지시간으로 10일 보도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FDA) 재닛 우드콕 국장 대행은 "오늘의 조치로 더 어린 연령층의 인구가 코로나19로부터 보호받고, 일상에 좀 더 가까워지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접종 시작은 오는 12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이번 조치에 대한 권고안을 발표한 이후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미국에서 이 연령층에 대한 긴급사용이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전까지 미국은 16세 이상 성인에게만 백신 접종을 승인했으며, 캐나다는 미국보다 앞서 12세 이상 미성년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사용을 허용한 바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국가는 16세 이상 성인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FDA는 미국 내 12∼15세 자원봉사자 2천여 명을 연구한 결과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과 강한 예방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차례 접종을 마친 미성년자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 연령층의 바이러스 항체는 젊은 성인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형성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부작용은 미열, 오한 등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이자는 미국에서 6개월 영아부터 11세 연령층에 대한 백신의 안전성과 예방효과를 측정하는 시험도 착수해 가을 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제약사 모더나 역시 같은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이 밖에 영국에서도 6∼17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중국 제약사 시노백은 3살 이상에게 자사 백신을 맞혀도 괜찮다는 예비조사 결과를 당국에 최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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