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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힘든데…“저리 대출 가능” 신종 ‘보이스피싱’ 극성
입력 2021.05.11 (06:51) 수정 2021.05.11 (06:58)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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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로 장사하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점을 악용해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기존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며 돈을 가로채는 전화금융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피해자 휴대폰에 악성 코드를 설치해 경찰 신고까지 막는 등 수법도 악랄해지고 있습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거리에서 한 여성이 젊은 남성을 만납니다.

잠시 뒤 여성은 가방 안에서 돈 봉투를 꺼내고, 남성은 돈을 건네받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전화금융사기 범죄 현장입니다.

사기범들은 소상공인들에게 싼 이자의 대출을 소개하겠다며 문자 메시지를 무차별로 보냈습니다.

피해자가 연락이 오면 이전 대출금을 상환해야만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속여 현금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달 30일부터 나흘 동안만 피해자 6명에게 7천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전화 금융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정부에서 해주는 '햇살론' 비슷한 거라고 해서 받아보라고 얘기하더라고. 처음에는 (전화금융사기를 의심)할 수 없었어요. 왜냐면 그 사람들이 KB 저축은행이라고 해서..."]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피해액만 85억 원.

올해도 벌써 지난해 절반 수준을 넘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기범들은 피해자의 의심을 피하려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에 대출 신청서로 위장한 악성 코드를 심어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악성 코드에 감염되면 피해자가 경찰에 전화하더라도 사기범들에게 다시 연결되도록 해놓은 겁니다.

[이숙영/제주경찰청 수사2계장 : "악성 코드를 깔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범인에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경찰서에 직접 방문하셔서 신고하는 것이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수거책을 구속하고 나머지 사기 일당을 쫓고 있는 가운데 금융기관 등에서 절대로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런 전화가 오면 곧바로 신고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박미나
  • 코로나로 힘든데…“저리 대출 가능” 신종 ‘보이스피싱’ 극성
    • 입력 2021-05-11 06:51:58
    • 수정2021-05-11 06: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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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로 장사하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점을 악용해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기존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며 돈을 가로채는 전화금융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피해자 휴대폰에 악성 코드를 설치해 경찰 신고까지 막는 등 수법도 악랄해지고 있습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거리에서 한 여성이 젊은 남성을 만납니다.

잠시 뒤 여성은 가방 안에서 돈 봉투를 꺼내고, 남성은 돈을 건네받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전화금융사기 범죄 현장입니다.

사기범들은 소상공인들에게 싼 이자의 대출을 소개하겠다며 문자 메시지를 무차별로 보냈습니다.

피해자가 연락이 오면 이전 대출금을 상환해야만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속여 현금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달 30일부터 나흘 동안만 피해자 6명에게 7천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전화 금융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정부에서 해주는 '햇살론' 비슷한 거라고 해서 받아보라고 얘기하더라고. 처음에는 (전화금융사기를 의심)할 수 없었어요. 왜냐면 그 사람들이 KB 저축은행이라고 해서..."]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피해액만 85억 원.

올해도 벌써 지난해 절반 수준을 넘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기범들은 피해자의 의심을 피하려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에 대출 신청서로 위장한 악성 코드를 심어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악성 코드에 감염되면 피해자가 경찰에 전화하더라도 사기범들에게 다시 연결되도록 해놓은 겁니다.

[이숙영/제주경찰청 수사2계장 : "악성 코드를 깔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범인에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경찰서에 직접 방문하셔서 신고하는 것이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수거책을 구속하고 나머지 사기 일당을 쫓고 있는 가운데 금융기관 등에서 절대로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런 전화가 오면 곧바로 신고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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