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경선 연기론에 “당이 안(案) 만들라”…이재명 측엔 “말 조심해야”

입력 2021.05.11 (10:22) 수정 2021.05.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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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당 지도부가 최선의 숙고와 검증과 논의를 통해 안(案)을 만드는 게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오늘(11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광화문 포럼’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선수들은 주어진 룰에 맞춰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후보들이 합의해 오면 논의해보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선 “그건 앞뒤가 뒤바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또 다른 대선 주자인 이재명 지사 측근 의원들이 부동산 실정에 대해 이낙연 대표와 총리 책임이라고 공세를 편 것에 대해선 “책임은 회피할 수 없다”면서도 “아마 지자체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말을 조심해야 한다”라며, 이 지사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자신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 “누가 먼저 출발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골인을 누가 먼저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고,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한 야당의 낙마 요구엔 “과유불급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 “멱살 잡는 드잡이 정치 끝내야”

정 전 총리는 포럼 기조 강연에선 “진보와 보수를 따지고 멱살 잡는 드잡이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며 “우리 시대의 진정한 정의는 한국사회의 불평등을 척결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또, “정부의 방역행정 조치로 인해 손해를 입은 국민의 손실을 보상하는 일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며 “이견이 또렷한 소급 적용은 차치하더라도 어려운 처지에 놓인 국민을 생각해서 곧바로 입법을 진행하는 것이 옳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또 담대한 경제회복을 위해 창업 기업의 고유자산인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지식재산처 신설 필요성을 주장했고, 돌봄사회 실현을 위해 청년들에게 20년 적립형으로 1억 원을 지원하는 미래씨앗통장 제도와 국민 직업능력개발 지원금 제도를 제안했습니다.

광화문 포럼은 정 전 총리 측이 주도하는 공부 모임입니다. 오늘 포럼엔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축사를 했고, 윤호중 원내대표와 김용민, 강병원, 백혜련 최고위원, 박완주 정책위의장과 김영호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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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경선 연기론에 “당이 안(案) 만들라”…이재명 측엔 “말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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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5-11 10:34:10
    정치
민주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당 지도부가 최선의 숙고와 검증과 논의를 통해 안(案)을 만드는 게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오늘(11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광화문 포럼’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선수들은 주어진 룰에 맞춰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후보들이 합의해 오면 논의해보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선 “그건 앞뒤가 뒤바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또 다른 대선 주자인 이재명 지사 측근 의원들이 부동산 실정에 대해 이낙연 대표와 총리 책임이라고 공세를 편 것에 대해선 “책임은 회피할 수 없다”면서도 “아마 지자체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말을 조심해야 한다”라며, 이 지사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자신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 “누가 먼저 출발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골인을 누가 먼저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고,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한 야당의 낙마 요구엔 “과유불급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 “멱살 잡는 드잡이 정치 끝내야”

정 전 총리는 포럼 기조 강연에선 “진보와 보수를 따지고 멱살 잡는 드잡이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며 “우리 시대의 진정한 정의는 한국사회의 불평등을 척결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또, “정부의 방역행정 조치로 인해 손해를 입은 국민의 손실을 보상하는 일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며 “이견이 또렷한 소급 적용은 차치하더라도 어려운 처지에 놓인 국민을 생각해서 곧바로 입법을 진행하는 것이 옳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또 담대한 경제회복을 위해 창업 기업의 고유자산인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지식재산처 신설 필요성을 주장했고, 돌봄사회 실현을 위해 청년들에게 20년 적립형으로 1억 원을 지원하는 미래씨앗통장 제도와 국민 직업능력개발 지원금 제도를 제안했습니다.

광화문 포럼은 정 전 총리 측이 주도하는 공부 모임입니다. 오늘 포럼엔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축사를 했고, 윤호중 원내대표와 김용민, 강병원, 백혜련 최고위원, 박완주 정책위의장과 김영호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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