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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쳐내기’ 잇단 산재 사망…노동부, ‘삼강’ 집중 감독
입력 2021.05.11 (10:22) 수정 2021.05.11 (12:08) 930뉴스(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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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과 한 달 사이 하청업체 관리자와 노동자가 잇따라 숨진 고성의 조선업체, 삼강에스앤씨의 산재 사고의 원인은 납품기일을 맞추기 위한 무리한 야간작업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6개 팀을 꾸려 집중 근로감독에 들어갔고, 경찰은 회사 책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새벽시간대 용접작업 감독을 하던 하청업체 관리이사가 45m 높이에서 떨어진 부품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난 직후,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진 고성의 조선업체 삼강에스앤씨.

지난달 20일 작업 중지 명령이 풀리자마자 20일 동안 중단된 생산 물량을 쳐내려고 또다시 야간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대만에 수출할 해상풍력발전기 하부 구조물의 납기가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삼강에스앤씨 관계자/음성변조 : "페널티(벌칙)라는 게 항상 계약서 조항에 있고. 20일 공정이 중단됐으면 또 그걸 만회를 해야 되는 공정이 나와야 되고, 그런 걸 하다 보면 (야간작업 같은) 악순환이 좀 될 수도 있고..."]

무리한 야간작업 진행이 지난달 30일 40대 하청업체 노동자가 45톤 구조물에 끼여 숨진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이윱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14일까지 삼강에스앤씨의 안전관리체계에 대한 집중 근로감독을 벌입니다.

1년 안에 노동자 3명이 숨진 사업장에 적용되는 특별 근로감독과 같은 강도로 점검하겠다는 겁니다.

통영지청에 부산지청 감독 인력을 파견해 6개 팀을 꾸리고, 하청업체 안전관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 운영 전반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고용노동부 산재예방정책과 : "유독 그 업체에서만 지금 발생이 되다 보니까. 정규시간이 아니고 야간 심야시간대 작업하는 게 아무래도 영향이 없지는 않았다고 생각은 들거든요."]

경찰은 하청업체 관리이사 사망사고와 관련해 삼강에스앤씨와 하청업체의 안전관리 책임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 ‘물량 쳐내기’ 잇단 산재 사망…노동부, ‘삼강’ 집중 감독
    • 입력 2021-05-11 10:22:45
    • 수정2021-05-11 12:08:03
    930뉴스(창원)
[앵커]

불과 한 달 사이 하청업체 관리자와 노동자가 잇따라 숨진 고성의 조선업체, 삼강에스앤씨의 산재 사고의 원인은 납품기일을 맞추기 위한 무리한 야간작업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6개 팀을 꾸려 집중 근로감독에 들어갔고, 경찰은 회사 책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새벽시간대 용접작업 감독을 하던 하청업체 관리이사가 45m 높이에서 떨어진 부품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난 직후,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진 고성의 조선업체 삼강에스앤씨.

지난달 20일 작업 중지 명령이 풀리자마자 20일 동안 중단된 생산 물량을 쳐내려고 또다시 야간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대만에 수출할 해상풍력발전기 하부 구조물의 납기가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삼강에스앤씨 관계자/음성변조 : "페널티(벌칙)라는 게 항상 계약서 조항에 있고. 20일 공정이 중단됐으면 또 그걸 만회를 해야 되는 공정이 나와야 되고, 그런 걸 하다 보면 (야간작업 같은) 악순환이 좀 될 수도 있고..."]

무리한 야간작업 진행이 지난달 30일 40대 하청업체 노동자가 45톤 구조물에 끼여 숨진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이윱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14일까지 삼강에스앤씨의 안전관리체계에 대한 집중 근로감독을 벌입니다.

1년 안에 노동자 3명이 숨진 사업장에 적용되는 특별 근로감독과 같은 강도로 점검하겠다는 겁니다.

통영지청에 부산지청 감독 인력을 파견해 6개 팀을 꾸리고, 하청업체 안전관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 운영 전반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고용노동부 산재예방정책과 : "유독 그 업체에서만 지금 발생이 되다 보니까. 정규시간이 아니고 야간 심야시간대 작업하는 게 아무래도 영향이 없지는 않았다고 생각은 들거든요."]

경찰은 하청업체 관리이사 사망사고와 관련해 삼강에스앤씨와 하청업체의 안전관리 책임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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