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10명 중 8명 “코로나19 이후 교육활동 더 어려워”

입력 2021.05.11 (11:41) 수정 2021.05.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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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코로나19 이후 교육활동에 더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7,991명을 대상으로 ‘제40회 스승의 날 기념 교원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교육활동에 더 어려움이나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한 비율이 85.8%에 달한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가장 큰 어려움이나 스트레스’를 는 문항에는 ‘원격수업 시행 및 학습격차 해소 노력’이라고 답한 비율이 20.9%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학사일정 및 교육과정 운영’ 14.2%, 비대면 수업 진행에도 하는 교원평가‘ 1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교권이 잘 보호되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 과반인 50.6%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현재 교직 생활에 만족하는지‘ 묻는 문항에는 전체의 35.7%만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교원들의 사기가 최근 1~2년 동안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해서는 78.0%가 ’떨어졌다‘고 답했습니다. 교총은 2009년 같은 문항에 ’떨어졌다‘고 답한 비율인 55.3%보다 22%p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교권 하락과 사기 저하로 인한 가장 심각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10명 중 3명꼴인 34.3%가 ’학생 생활지도 기피, 관심 저하‘를 꼽았습니다. ’학교 발전 저해, 교육 불신 심화‘라고 답한 교원은 20.8%, ’헌신, 협력하는 교직 문화 약화‘를 꼽은 교원은 19.8%, ’수업에 대한 열정 감소로 교육력 저하‘라고 답한 교원은 16.1%로 나타났습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교원 절반이 코로나19 이후 교육격차와 학력 저하를 가장 큰 문제로 우려하고 있다.”라며 “국가 차원의 학력 진단·지원체계 구축과 기초학력보장법 제정 등 근본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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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5-11 11:44:21
    사회
교원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코로나19 이후 교육활동에 더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7,991명을 대상으로 ‘제40회 스승의 날 기념 교원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교육활동에 더 어려움이나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한 비율이 85.8%에 달한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가장 큰 어려움이나 스트레스’를 는 문항에는 ‘원격수업 시행 및 학습격차 해소 노력’이라고 답한 비율이 20.9%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학사일정 및 교육과정 운영’ 14.2%, 비대면 수업 진행에도 하는 교원평가‘ 1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교권이 잘 보호되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 과반인 50.6%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현재 교직 생활에 만족하는지‘ 묻는 문항에는 전체의 35.7%만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교원들의 사기가 최근 1~2년 동안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해서는 78.0%가 ’떨어졌다‘고 답했습니다. 교총은 2009년 같은 문항에 ’떨어졌다‘고 답한 비율인 55.3%보다 22%p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교권 하락과 사기 저하로 인한 가장 심각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10명 중 3명꼴인 34.3%가 ’학생 생활지도 기피, 관심 저하‘를 꼽았습니다. ’학교 발전 저해, 교육 불신 심화‘라고 답한 교원은 20.8%, ’헌신, 협력하는 교직 문화 약화‘를 꼽은 교원은 19.8%, ’수업에 대한 열정 감소로 교육력 저하‘라고 답한 교원은 16.1%로 나타났습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교원 절반이 코로나19 이후 교육격차와 학력 저하를 가장 큰 문제로 우려하고 있다.”라며 “국가 차원의 학력 진단·지원체계 구축과 기초학력보장법 제정 등 근본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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