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구 14억 천178만 명…10년 전보다 7천만 명 증가·노령화는 심화

지난해 중국 인구가 14억 천여 명으로 10년 전보다 7천2백만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늘(11일) 오전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제7차 인구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인구는 14억 천178만 명으로 6차 인구조사 당시인 2010년 13억 3천972만 명에 비해 5.3%인 7천206만 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인 2019년 14억 5만 명에 비해서도 천 170만여 명 증가한 것입니다.

다만 7차 인구 조사기간 연평균 인구 증가율은 0.53%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0.57%보다 0.04%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14살 이하 인구가 2억 5천338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7.95%, 15살에서 59살 사이 노동인구는 8억 9천438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63.35%를 차지했습니다.

60살 이상 인구는 2억 6천402만 명으로 18.7%, 특히 65살 인구는 1억 9천64만 명으로 13.5%로 나타났습니다.

2010년과 비교하면 14살 이하 인구는 1.35% 포인트 상승했고, 15살에서 59살 인구는 6.79%포인트 감소한 반면 60살 이상 인구는 5.44% 포인트 늘어난 것입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출산 정책조정에 따른 효과로 어린이 비중은 늘고 있지만 인구 노령화가 심화해 장기적으로는 인구 균형발전에 압력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7억 2천334만 명으로 여성 인구 6억 8천844만 명에 비해 3천490만 명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 인구는 1953년 1차 인구 조사 당시 5억 8천2백만 명에서, 2차(1964년) 6억 9천5백만 명, 3차(1982년) 10억 8백만 명, 4차(1990년) 11억 3천4백만 명, 5차(2000년) 12억 6천5백만 명, 6차(2010년) 13억 3천9백만 명 그리고 7차 14억 천7백만 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