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학생 중심 감염 잇따라…어제 하루 24명 확진

입력 2021.05.11 (12:28) 수정 2021.05.11 (13: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제주에서도 어제 하루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20여 명이 나왔습니다.

한 대학교 운동부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지역 사회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지영 기자, 확진자 발생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어제 하루에만 제주에서 확진자 24명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치인데요.

확진자들은 모두 제주도민으로, 특히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제주대학교 학생들로 파악됐습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제주국제대학교 레슬링부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제주대학교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제주국제대 확진자가 다녀간 한 다중이용시설을 제주대학교 확진자가 방문해 감염됐고, 이어 제주대학교 학생들이 또 다르게 모여 다니며 감염이 확산됐다는 겁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이들이 5인 이상 집합금지 수칙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해 조치할 방침입니다.

이로써 제주국제대학교 레슬링부 관련 확진자는 13명 더 늘어 4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대학교는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인문대를 폐쇄하고 24일까지 2주 동안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학 동아리 활동 등을 금지하고 학생회관 등 관련 시설도 쓸 수 없게 했습니다.

최근 확진자들 대다수가 활동량이 많은 대학생과 중·고등학생들로 확인되면서 보건당국도 긴장하고 있는데요.

제주도는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적용해, 공직자는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포함한 사적 소모임을 모두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또, 저녁 9시 이후 모임과 경조사 참석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제주 지역 검사자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하루 진단 검사량이 2천 건을 넘어서는 등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자체 검사 역량이 한계에 치달으면서 제주도는 민간 업체에 PCR 검사를 의뢰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장원봉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주, 대학생 중심 감염 잇따라…어제 하루 24명 확진
    • 입력 2021-05-11 12:28:49
    • 수정2021-05-11 13:03:42
    뉴스 12
[앵커]

제주에서도 어제 하루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20여 명이 나왔습니다.

한 대학교 운동부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지역 사회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지영 기자, 확진자 발생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어제 하루에만 제주에서 확진자 24명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치인데요.

확진자들은 모두 제주도민으로, 특히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제주대학교 학생들로 파악됐습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제주국제대학교 레슬링부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제주대학교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제주국제대 확진자가 다녀간 한 다중이용시설을 제주대학교 확진자가 방문해 감염됐고, 이어 제주대학교 학생들이 또 다르게 모여 다니며 감염이 확산됐다는 겁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이들이 5인 이상 집합금지 수칙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해 조치할 방침입니다.

이로써 제주국제대학교 레슬링부 관련 확진자는 13명 더 늘어 4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대학교는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인문대를 폐쇄하고 24일까지 2주 동안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학 동아리 활동 등을 금지하고 학생회관 등 관련 시설도 쓸 수 없게 했습니다.

최근 확진자들 대다수가 활동량이 많은 대학생과 중·고등학생들로 확인되면서 보건당국도 긴장하고 있는데요.

제주도는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적용해, 공직자는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포함한 사적 소모임을 모두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또, 저녁 9시 이후 모임과 경조사 참석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제주 지역 검사자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하루 진단 검사량이 2천 건을 넘어서는 등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자체 검사 역량이 한계에 치달으면서 제주도는 민간 업체에 PCR 검사를 의뢰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장원봉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