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동예루살렘 충돌 격화…300여 명 부상

입력 2021.05.11 (12:33) 수정 2021.05.1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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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종교 대립에 정착촌을 둘러싼 갈등까지 겹치면서 충돌이 격화해 3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주민이 타고 있는 차량을 향해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돌을 던집니다.

통제불능이 된 차량은 앞뒤로 급가속을 하다가 시위대를 들이받고 경계석 위에 멈춰섭니다.

1967년 3차 중동전쟁을 통해 이스라엘이 점령한 동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금식성월 라마단 저녁 기도를 위해 알아크사 사원에 모인 팔레스타인 주민들 일부가 반이스라엘 구호를 외치자 이스라엘 경찰이 최루탄과 고무탄을 사용해 해산작전에 나섰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에 반발해 화염병과 돌을 던졌습니다.

특히 동예루살렘 셰이크 자라 지역에서 이스라엘 정착촌 주민들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퇴거를 추진하자 갈등에 불이 붙었습니다.

[모나/팔레스타인 시위대 : "팔레스타인 3가족이 인종청소를 당하며 쫓겨나는 데 항의하기 위해 왔습니다."]

지난 7일부터 격화된 이번 충돌로 팔레스타인 주민 3백여 명이 다쳤고, 이스라엘 경찰도 1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이번 폭력 사태에 대해 국제사회는 물론 교황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그곳(동예루살렘)이 충돌이 아니라 화해와 기도, 평화의 장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는 등 사태 확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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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동예루살렘 충돌 격화…300여 명 부상
    • 입력 2021-05-11 12:33:09
    • 수정2021-05-11 12:41:29
    뉴스 12
[앵커]

동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종교 대립에 정착촌을 둘러싼 갈등까지 겹치면서 충돌이 격화해 3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주민이 타고 있는 차량을 향해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돌을 던집니다.

통제불능이 된 차량은 앞뒤로 급가속을 하다가 시위대를 들이받고 경계석 위에 멈춰섭니다.

1967년 3차 중동전쟁을 통해 이스라엘이 점령한 동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금식성월 라마단 저녁 기도를 위해 알아크사 사원에 모인 팔레스타인 주민들 일부가 반이스라엘 구호를 외치자 이스라엘 경찰이 최루탄과 고무탄을 사용해 해산작전에 나섰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에 반발해 화염병과 돌을 던졌습니다.

특히 동예루살렘 셰이크 자라 지역에서 이스라엘 정착촌 주민들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퇴거를 추진하자 갈등에 불이 붙었습니다.

[모나/팔레스타인 시위대 : "팔레스타인 3가족이 인종청소를 당하며 쫓겨나는 데 항의하기 위해 왔습니다."]

지난 7일부터 격화된 이번 충돌로 팔레스타인 주민 3백여 명이 다쳤고, 이스라엘 경찰도 1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이번 폭력 사태에 대해 국제사회는 물론 교황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그곳(동예루살렘)이 충돌이 아니라 화해와 기도, 평화의 장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는 등 사태 확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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