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루새 24명 신규 확진…대학 중심 감염 확산

입력 2021.05.11 (17:11) 수정 2021.05.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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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에 100만 관광객이 몰려들었던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24명이 확진되면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인데도 대학교 캠퍼스가 한산합니다.

인문대 건물엔 폐쇄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 학교에서 하루에만 학생 10명이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제주대학교 학생/음성변조 : "캠퍼스니까 이제 불안한 거죠. 더. 많이 부딪힐 수도 있으니까. 자기가 걸릴 수도 있고."]

제주도는 제주국제대학교 레슬링부 확진자가 방문한 다중이용시설에 제주대학교 학생이 다녀가 감염된 뒤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 학생들이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어긴 것으로 보고 방역수칙 위반으로 조치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서귀포경찰서 직원과 목욕탕 이용객 등에서 어제 하루에만 24명이 확진되면서 보건소는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강윤보/제주보건소 건강증진과장 : "검사하는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도롯가에 줄 설 정도로 많이 밀렸습니다. 어제는 1,500명 왔고요, 오늘은 한 2천 명을 넘을 것 같습니다."]

제주도는 노래방, PC방,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 중심으로 특별 점검하고 공직자를 대상으로는 밤 9시 이후 모임을 금지했습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 : "공직자들은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포함해 사적 소모임을 제한합니다. 그리고 오후 9시 이후에는 모임을 할 수 없습니다."]

제주도는 또, 주말까지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으면 다음 주쯤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허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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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하루새 24명 신규 확진…대학 중심 감염 확산
    • 입력 2021-05-11 17:11:11
    • 수정2021-05-11 17: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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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에 100만 관광객이 몰려들었던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24명이 확진되면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인데도 대학교 캠퍼스가 한산합니다.

인문대 건물엔 폐쇄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 학교에서 하루에만 학생 10명이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제주대학교 학생/음성변조 : "캠퍼스니까 이제 불안한 거죠. 더. 많이 부딪힐 수도 있으니까. 자기가 걸릴 수도 있고."]

제주도는 제주국제대학교 레슬링부 확진자가 방문한 다중이용시설에 제주대학교 학생이 다녀가 감염된 뒤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 학생들이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어긴 것으로 보고 방역수칙 위반으로 조치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서귀포경찰서 직원과 목욕탕 이용객 등에서 어제 하루에만 24명이 확진되면서 보건소는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강윤보/제주보건소 건강증진과장 : "검사하는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도롯가에 줄 설 정도로 많이 밀렸습니다. 어제는 1,500명 왔고요, 오늘은 한 2천 명을 넘을 것 같습니다."]

제주도는 노래방, PC방,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 중심으로 특별 점검하고 공직자를 대상으로는 밤 9시 이후 모임을 금지했습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 : "공직자들은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포함해 사적 소모임을 제한합니다. 그리고 오후 9시 이후에는 모임을 할 수 없습니다."]

제주도는 또, 주말까지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으면 다음 주쯤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허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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