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첫날 흥행 공식 깨졌다…5월 주가, 염블리 전망은?

입력 2021.05.11 (17:52) 수정 2021.05.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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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5월11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5.11

[앵커]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SKIET. 상장 첫날 투자자들 기대와 달리 주가가 크게 하락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공모주 열기가 한풀 꺾인 것이지, 또 5월에 팔라는 주식 시장의 격언이 맞아떨어지는 것인지 투자자들 궁금증 해소해 주실 분 모셨습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부장 나오셨습니다. 부장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워낙 기대하게 했던 종목 SKIET라서 관심 갖고 지켜봤는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별로 없었던 것 같네요.

[답변]
실제로 정말 먹을 게 좀 없었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많은 분이 따상이라고 그러잖아요. 주가가, 시초가가 2배로 올라가고, 공모가 대비해서. 그리고 거기에서 추가로 30% 올라가면 상한가인데, 그러면 하루 만에 130% 정도 수익이 날 수 있는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그거를 많은 분이 예상하시고 이번에도 SKIET도 분명히 따상 가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들을 많이 나타내셨는데, 생각보다 물론 아침에 시초가는 더블, 올라간 가격에 출발해서 21만 원에 시초가를 형성해서 당연히 공모가에 받으신 분들은 2배 정도 수익이 아침에 나 있었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차트를 보면 공모가가 10만 5,000원이니까 일단 따에는 성공을 했군요.

[답변]
따에는 성공을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보통은 저렇게 시초가 형성한 다음에 바로 상한가를 원하시는데, 그게 아니라 바로 무너지면서 주가가 보시다시피 15만 4,500원에 좀 밀리면서 형성됐는데, 오히려 시초가 대비해서도 주가가 많이 급락하다 보니까 체감적으로 많은 분이 좀 허탈해하는, 그러니까 공모주 청약받으신 분들은 지금 수익은 맞아요. 분명히 수익인데 뭔가 손해 본 듯한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앵커]
만약에 따상을 갔더라면 한 16만 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는데.

[답변]
그렇죠. 한 주당 굉장히 좋은 수익을 낼 수 있었는데 그게 사실은 좀 반대로 가버려서 많은 분이 좀 오늘 허탈해하신 그걸 저도 좀 받았습니다.

[앵커]
이번에 워낙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뜨거웠기 때문에 한두 주, 소액으로 받으신 분들 많으시잖아요. 이분들은 이 차트를 보면서 고민을 하실 것 같아요. 이거를 계속 들고 가야 할지 반만 가져가야 할지, 전부 다 던질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답변]
그러니까 저는 그냥 제가 기업 가치를 봤을 때, 이 회사가,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사실은 2차 전기 배터리에 들어가는 분리막 있죠? 양극, 음극을 나누는 분리막 현재 기준으로 세계 2등 업체예요. 세계 1등 업체가 창신신소재라고 중국 회사가 하나 있습니다. 그 회사가 생산 능력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보다 3배가 높아요. 1등인데 그 회사 현재 아까 제가 검색해보니까 시가총액이 20조 원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현재 기준으로 11조 원까지 밀렸어요, 시가총액이. 그러면 지금 가격이 저는 그렇게 비싸다고 생각은 안 합니다. 1등 업체랑 지금 절반 정도 차이가 나잖아요? 그래서 충분히 저는 갭을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자리는 저는 보유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따상은 쉽지 않았다고 보는 게, 왜냐하면 따상을 갔다면 오늘 시가총액이 19.5조 원을 찍었을 거예요. 1등 기업과 거의 똑같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누가 봐도 1등 기업 대비해서 2등이 똑같으면 2등 기업이 비싸다고 느껴졌겠죠. 그래서 아침에 따상을 갔으면 비싸다고 느꼈겠지만, 현재 15만 원대는 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따상에 실패했던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답변]
운이 없었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하필, 어제 상장했으면 저는 (따상) 가지 않았을까. 왜냐하면 어제는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가로 갔잖아요? 그 무겁던 삼성전자도 주가가 좋았는데 문제는 오늘은 미국의 나스닥 지수가 급락하면서, 예를 들면 미국의 테슬라 같은 기업들이 5%나 급락했거든요? 전기차 섹터잖아요? 그런데 마찬가지로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전기차 그쪽 섹터인데 영향을 받아버린 거죠. 그래서 성장주가 급락하면서 상장을 하다 보니까 많은 분이 시장 분위기가 안 좋다 보니까 더욱더 오늘은 매도하신 게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뭔가 타이밍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답변]
일부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1위 기업과의 시총 격차를 감안했을 때 다시 올라갈 여지는 있어 보인다.

[답변]
지금 자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 증시 격언 중에 이런 말이 있잖아요. 5월에 팔아라, 이런 말이 있잖아요? 셀 인 메이라고 하죠? 지금 보시는 것처럼요. 이걸 보니까 요즘 오르던 주가로 빠지고 또 부진했던 성장주는 또 동반으로 하락하고 이런 거 보면 정말 격언대로 팔아야 하는 그런 생각도 들거든요.

[답변]
너무 그 공식대로는 안 하셨으면 좋을 것 같고, 사실 그런데 이게 통계가 있어요. 제가 한번 조사를 해봤는데 모건스탠리에서 S&P500 지수 있잖아요, 미국의 대표 지수를 92년 동안 추적을 해봤는데 실제로 11월에서 4월까지가 수익률이 5.1% 평균적으로 나왔고 그다음에 5월에서 10월, 그러니까 셀 인 메이가 왜 나왔냐 하면, 5월에 팔아서 10월에 사라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5월부터 10월까지 안 좋았다는 얘기죠, 수익률이. 실제로 2.1%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수익률이 안 좋았기 때문에 5월에 파는 게 맞는 전략이었다, 과거 역사를 봤을 때. 우리 한국에서도 2010년 이후로는 2년 동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5월이 안 좋았어요. 마이너스 영역. 그러니까 이게 통계가 증명하다 보니까 이번 5월에 또 하필 공매도 이슈까지 있었잖아요. 그래서 파는 게 맞는 거 아니었냐, 이런 얘기들이 나왔는데, 저는 다만 스테이 인 메이라고 얘기는 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이번 5월은 예전과는 다르게 공매도 이슈는 어쨌든 일단 넘어갔고 과거랑 다르게 1분기 실적이 좋은데, 실적 추정치가 계속 상향되고 있어요. 왜냐하면 옛날에는 5월에 팔았냐면, 실적 추정치가 올라갔다 꺾였어요. 그게 되게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아이러니하게도 실적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거 본다면 과거랑 다르게 스테이 인 메이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스테이 인 메이를 하면서 우리가 유망하게 봐야 할 분야, 업종 이런 건 어떤 걸 보고 계세요?

[답변]
그러니까 짧게 5월만 놓고 보면 저는 소비재 기업이 좋은 것 같아요. 5월 어린이날에 한번 많은 분이 보셨을 거예요. 정말 유명한 놀이공원에 어마어마한 인파가 있더라고요, 이 코로나 시국에도. 뭐냐 하면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고 싶은 욕구가 너무나 강한 거예요,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밖으로 나갔을 때는 사람들이 서비스업과 많이 연동되잖아요. 그래서 백화점도 가고 면세점도 가실 수가 있고 예를 들면 또 의류, 화장품. 이 기업들 주가가 최근에 좋은 이유가 그 이유 때문인데. 적어도 5월 한 달만 놓고 봤을 때는 그런 외출에 대한 욕구가 분출되면서 좀 그런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 같고, 다만 지금 제일 안 좋은 기업들이 반도체, 자동차 같은 성장형 기업들이 미국도 안 좋은데 그 기업들이 지금 안 좋지만 이게 공급이 반도체 공급이 안 돼서 생산이 안 돼서 그런 거거든요, 사실은. 그런데 이게 6월이 넘어가면 정상화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하반기에는 되게 좋아질 수가 있어요, 역으로. 그러면 좀 큰 시기로 봤을 때 저는 그런 기업들을 지금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나 자동차를 사는 게 맞는 것 같고, 다만 5월 한 달 동안은 소비재 기업도 한번 괜찮게 본다, 이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앵커]
성장주는 내가 고점에 잡아도 계속해서 기회를 주면서 뭔가 수익을 창출할 그런 기회를 주지만 방금 말씀하신 소비재 같은 이런 가치주는 잘못 고점 들어갔다가 한 기본 3년 고생하게 되는 경우 있잖아요. 가치주도 좀 이렇게 옥석을 잘 가려서 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

[답변]
가치주 중에서도 앞으로 사이클이 굉장히 좋을 것 같다는 게 뭐냐 하면, 뭐 예를 들면 요즘에 잘 나오는 얘기가 조선주가 되게 사이클이 길 거라는 얘기가 있어요. 그런데 그런 식으로 가치주 중에서 사이클이 긴 것 같으면 한 번 투자해보고 반대로 요새 화학 업종 같은 경우 하반기에는 좀 공급 과잉 가는 거 아니냐, 작년에 너무 좋았거든요? 그런데 역설적으로 하반기에는 좀 공급이 늘어나면서 안 좋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그런 사이클 기업 중에서 긴 시기로 봤을 때 좋아지는 거랑 앞으로 몇 개월이 안 좋아지는 거, 이런 것들을 만약에 여러분이 예상하면 거기에 맞게 저는 업종별로 가려서 투자하는 게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른 종목이 아니라 오를 종목을 보라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 말씀은 저평가 우량주를 잘 가려내라는 말씀이시잖아요. 이거 사실 일반 투자자들이 가려내는 거 쉽지 않은데, 어떤 걸 보고 들어가면 될까요?

[답변]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PER 얘기를 많이 하는데 사실 PER, 저평가돼 있는 거, 그런 기준으로 삼지만, 그것보다도 장기 투자를 여러분이 하신다면 정말 앞으로 좋아지는 거 사셔야 하거든요. 그냥 합리적으로 생각해보는 거예요. 앞으로 친환경, 분명히 모든 나라가 친환경 투자에 들어가고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가 부족하다고 호소를 했어요. 그러면 반도체 당연히 더 좋아질 수 있고 또 전기차도 마찬가지고 지금은 좀 고전하고 있지만, 그러니까 앞으로 뭐가 좋아질까, 이거를 고민하는 게 저는 맞다고 봅니다. 너무 막 싼 것보다도 향후에 좋아질 업종이 뭔지, 이럴 업종들이 지금 주가가 할인받고 있다면 그게 좋은 전략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짧은 관점에서 5월 증시를 여쭤봤는데 올 하반기, 조금 긴 관점에서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답변]
저는 올해 하반기도 이렇게 시장을 나쁘게 보지는 않고 있고요. 왜냐하면, 경기는 계속 좋아지는 건 맞거든요. 경기는 좋아지는데 미국의 연준은 돈을 줄인다, 아니면 더 푼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지만 얼마 전에 고용 지표가 너무 안 좋게 나와서 돈을 줄이긴 힘들어요. 그러면 한마디로 경기는 좋은데 계속 돈은 풉니다. 사실 이보다 시장에 좋은 건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하반기에도 좀 꾸준하게 시장이 올라가는 그림으로 일단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5월에 또 한미 정상회담도 있는데 이런 증시 일정이라든지 변수 같은 거 잘 챙겨보면서 5월에도 주식 투자에서 좋은 성과 있었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ET WHY, 염승환 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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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11 17:52:48
    • 수정2021-05-11 2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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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SKIET. 상장 첫날 투자자들 기대와 달리 주가가 크게 하락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공모주 열기가 한풀 꺾인 것이지, 또 5월에 팔라는 주식 시장의 격언이 맞아떨어지는 것인지 투자자들 궁금증 해소해 주실 분 모셨습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부장 나오셨습니다. 부장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워낙 기대하게 했던 종목 SKIET라서 관심 갖고 지켜봤는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별로 없었던 것 같네요.

[답변]
실제로 정말 먹을 게 좀 없었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많은 분이 따상이라고 그러잖아요. 주가가, 시초가가 2배로 올라가고, 공모가 대비해서. 그리고 거기에서 추가로 30% 올라가면 상한가인데, 그러면 하루 만에 130% 정도 수익이 날 수 있는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그거를 많은 분이 예상하시고 이번에도 SKIET도 분명히 따상 가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들을 많이 나타내셨는데, 생각보다 물론 아침에 시초가는 더블, 올라간 가격에 출발해서 21만 원에 시초가를 형성해서 당연히 공모가에 받으신 분들은 2배 정도 수익이 아침에 나 있었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차트를 보면 공모가가 10만 5,000원이니까 일단 따에는 성공을 했군요.

[답변]
따에는 성공을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보통은 저렇게 시초가 형성한 다음에 바로 상한가를 원하시는데, 그게 아니라 바로 무너지면서 주가가 보시다시피 15만 4,500원에 좀 밀리면서 형성됐는데, 오히려 시초가 대비해서도 주가가 많이 급락하다 보니까 체감적으로 많은 분이 좀 허탈해하는, 그러니까 공모주 청약받으신 분들은 지금 수익은 맞아요. 분명히 수익인데 뭔가 손해 본 듯한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앵커]
만약에 따상을 갔더라면 한 16만 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는데.

[답변]
그렇죠. 한 주당 굉장히 좋은 수익을 낼 수 있었는데 그게 사실은 좀 반대로 가버려서 많은 분이 좀 오늘 허탈해하신 그걸 저도 좀 받았습니다.

[앵커]
이번에 워낙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뜨거웠기 때문에 한두 주, 소액으로 받으신 분들 많으시잖아요. 이분들은 이 차트를 보면서 고민을 하실 것 같아요. 이거를 계속 들고 가야 할지 반만 가져가야 할지, 전부 다 던질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답변]
그러니까 저는 그냥 제가 기업 가치를 봤을 때, 이 회사가,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사실은 2차 전기 배터리에 들어가는 분리막 있죠? 양극, 음극을 나누는 분리막 현재 기준으로 세계 2등 업체예요. 세계 1등 업체가 창신신소재라고 중국 회사가 하나 있습니다. 그 회사가 생산 능력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보다 3배가 높아요. 1등인데 그 회사 현재 아까 제가 검색해보니까 시가총액이 20조 원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현재 기준으로 11조 원까지 밀렸어요, 시가총액이. 그러면 지금 가격이 저는 그렇게 비싸다고 생각은 안 합니다. 1등 업체랑 지금 절반 정도 차이가 나잖아요? 그래서 충분히 저는 갭을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자리는 저는 보유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따상은 쉽지 않았다고 보는 게, 왜냐하면 따상을 갔다면 오늘 시가총액이 19.5조 원을 찍었을 거예요. 1등 기업과 거의 똑같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누가 봐도 1등 기업 대비해서 2등이 똑같으면 2등 기업이 비싸다고 느껴졌겠죠. 그래서 아침에 따상을 갔으면 비싸다고 느꼈겠지만, 현재 15만 원대는 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따상에 실패했던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답변]
운이 없었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하필, 어제 상장했으면 저는 (따상) 가지 않았을까. 왜냐하면 어제는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가로 갔잖아요? 그 무겁던 삼성전자도 주가가 좋았는데 문제는 오늘은 미국의 나스닥 지수가 급락하면서, 예를 들면 미국의 테슬라 같은 기업들이 5%나 급락했거든요? 전기차 섹터잖아요? 그런데 마찬가지로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전기차 그쪽 섹터인데 영향을 받아버린 거죠. 그래서 성장주가 급락하면서 상장을 하다 보니까 많은 분이 시장 분위기가 안 좋다 보니까 더욱더 오늘은 매도하신 게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뭔가 타이밍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답변]
일부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1위 기업과의 시총 격차를 감안했을 때 다시 올라갈 여지는 있어 보인다.

[답변]
지금 자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 증시 격언 중에 이런 말이 있잖아요. 5월에 팔아라, 이런 말이 있잖아요? 셀 인 메이라고 하죠? 지금 보시는 것처럼요. 이걸 보니까 요즘 오르던 주가로 빠지고 또 부진했던 성장주는 또 동반으로 하락하고 이런 거 보면 정말 격언대로 팔아야 하는 그런 생각도 들거든요.

[답변]
너무 그 공식대로는 안 하셨으면 좋을 것 같고, 사실 그런데 이게 통계가 있어요. 제가 한번 조사를 해봤는데 모건스탠리에서 S&P500 지수 있잖아요, 미국의 대표 지수를 92년 동안 추적을 해봤는데 실제로 11월에서 4월까지가 수익률이 5.1% 평균적으로 나왔고 그다음에 5월에서 10월, 그러니까 셀 인 메이가 왜 나왔냐 하면, 5월에 팔아서 10월에 사라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5월부터 10월까지 안 좋았다는 얘기죠, 수익률이. 실제로 2.1%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수익률이 안 좋았기 때문에 5월에 파는 게 맞는 전략이었다, 과거 역사를 봤을 때. 우리 한국에서도 2010년 이후로는 2년 동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5월이 안 좋았어요. 마이너스 영역. 그러니까 이게 통계가 증명하다 보니까 이번 5월에 또 하필 공매도 이슈까지 있었잖아요. 그래서 파는 게 맞는 거 아니었냐, 이런 얘기들이 나왔는데, 저는 다만 스테이 인 메이라고 얘기는 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이번 5월은 예전과는 다르게 공매도 이슈는 어쨌든 일단 넘어갔고 과거랑 다르게 1분기 실적이 좋은데, 실적 추정치가 계속 상향되고 있어요. 왜냐하면 옛날에는 5월에 팔았냐면, 실적 추정치가 올라갔다 꺾였어요. 그게 되게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아이러니하게도 실적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거 본다면 과거랑 다르게 스테이 인 메이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스테이 인 메이를 하면서 우리가 유망하게 봐야 할 분야, 업종 이런 건 어떤 걸 보고 계세요?

[답변]
그러니까 짧게 5월만 놓고 보면 저는 소비재 기업이 좋은 것 같아요. 5월 어린이날에 한번 많은 분이 보셨을 거예요. 정말 유명한 놀이공원에 어마어마한 인파가 있더라고요, 이 코로나 시국에도. 뭐냐 하면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고 싶은 욕구가 너무나 강한 거예요,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밖으로 나갔을 때는 사람들이 서비스업과 많이 연동되잖아요. 그래서 백화점도 가고 면세점도 가실 수가 있고 예를 들면 또 의류, 화장품. 이 기업들 주가가 최근에 좋은 이유가 그 이유 때문인데. 적어도 5월 한 달만 놓고 봤을 때는 그런 외출에 대한 욕구가 분출되면서 좀 그런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 같고, 다만 지금 제일 안 좋은 기업들이 반도체, 자동차 같은 성장형 기업들이 미국도 안 좋은데 그 기업들이 지금 안 좋지만 이게 공급이 반도체 공급이 안 돼서 생산이 안 돼서 그런 거거든요, 사실은. 그런데 이게 6월이 넘어가면 정상화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하반기에는 되게 좋아질 수가 있어요, 역으로. 그러면 좀 큰 시기로 봤을 때 저는 그런 기업들을 지금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나 자동차를 사는 게 맞는 것 같고, 다만 5월 한 달 동안은 소비재 기업도 한번 괜찮게 본다, 이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앵커]
성장주는 내가 고점에 잡아도 계속해서 기회를 주면서 뭔가 수익을 창출할 그런 기회를 주지만 방금 말씀하신 소비재 같은 이런 가치주는 잘못 고점 들어갔다가 한 기본 3년 고생하게 되는 경우 있잖아요. 가치주도 좀 이렇게 옥석을 잘 가려서 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

[답변]
가치주 중에서도 앞으로 사이클이 굉장히 좋을 것 같다는 게 뭐냐 하면, 뭐 예를 들면 요즘에 잘 나오는 얘기가 조선주가 되게 사이클이 길 거라는 얘기가 있어요. 그런데 그런 식으로 가치주 중에서 사이클이 긴 것 같으면 한 번 투자해보고 반대로 요새 화학 업종 같은 경우 하반기에는 좀 공급 과잉 가는 거 아니냐, 작년에 너무 좋았거든요? 그런데 역설적으로 하반기에는 좀 공급이 늘어나면서 안 좋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그런 사이클 기업 중에서 긴 시기로 봤을 때 좋아지는 거랑 앞으로 몇 개월이 안 좋아지는 거, 이런 것들을 만약에 여러분이 예상하면 거기에 맞게 저는 업종별로 가려서 투자하는 게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른 종목이 아니라 오를 종목을 보라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 말씀은 저평가 우량주를 잘 가려내라는 말씀이시잖아요. 이거 사실 일반 투자자들이 가려내는 거 쉽지 않은데, 어떤 걸 보고 들어가면 될까요?

[답변]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PER 얘기를 많이 하는데 사실 PER, 저평가돼 있는 거, 그런 기준으로 삼지만, 그것보다도 장기 투자를 여러분이 하신다면 정말 앞으로 좋아지는 거 사셔야 하거든요. 그냥 합리적으로 생각해보는 거예요. 앞으로 친환경, 분명히 모든 나라가 친환경 투자에 들어가고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가 부족하다고 호소를 했어요. 그러면 반도체 당연히 더 좋아질 수 있고 또 전기차도 마찬가지고 지금은 좀 고전하고 있지만, 그러니까 앞으로 뭐가 좋아질까, 이거를 고민하는 게 저는 맞다고 봅니다. 너무 막 싼 것보다도 향후에 좋아질 업종이 뭔지, 이럴 업종들이 지금 주가가 할인받고 있다면 그게 좋은 전략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짧은 관점에서 5월 증시를 여쭤봤는데 올 하반기, 조금 긴 관점에서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답변]
저는 올해 하반기도 이렇게 시장을 나쁘게 보지는 않고 있고요. 왜냐하면, 경기는 계속 좋아지는 건 맞거든요. 경기는 좋아지는데 미국의 연준은 돈을 줄인다, 아니면 더 푼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지만 얼마 전에 고용 지표가 너무 안 좋게 나와서 돈을 줄이긴 힘들어요. 그러면 한마디로 경기는 좋은데 계속 돈은 풉니다. 사실 이보다 시장에 좋은 건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하반기에도 좀 꾸준하게 시장이 올라가는 그림으로 일단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5월에 또 한미 정상회담도 있는데 이런 증시 일정이라든지 변수 같은 거 잘 챙겨보면서 5월에도 주식 투자에서 좋은 성과 있었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ET WHY, 염승환 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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