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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수목원 곧 임시 개방…밑 빠진 독 되나?
입력 2021.05.11 (19:02) 수정 2021.05.11 (19:51) 뉴스7(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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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운대 쓰레기매립장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도심형 수목원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오는 20일쯤, 시민에게 임시 개방하는데요,

하지만 핵심시설은 들어오지도 않았고, 언제 완공될지, 기약도 없습니다.

해운대수목원에 대한 문제점, 연속 보도합니다.

노준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7년부터 7년간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해운대 석대동 24번지 일대.

아시아 최대 도심형 수목원으로 변신했습니다.

62만 8천여 제곱미터의 광활한 땅에는 6백20여 종, 19만여 그루의 수목이 뿌리를 내렸습니다.

인공 연못도 3개나 들어섰습니다.

시민들의 휴식과 산책, 치유공간이 도심 속에 자리 잡은 겁니다.

부산시는 이 해운대수목원을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시민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2년 2월 착공 이후 10년 만입니다.

[안철수/부산시 산림생태과장 : "5월 실록의 계절을 맞이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께 조금이나마 더 빨리 녹지를 개발해서 좀 더 치유할 수 있는 숲을 제공해드리기 위해 개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임시 개방일 뿐입니다.

현재 공정률은 약 72%. 수목원 공사 진행은 더디기만 하고 완공 시기는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총 사업비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

사업비는 2011년 563억 원이었지만 2017년 784억 원으로 불었습니다.

토지 보상비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후에도 사업비는 계속 늘어납니다.

시설비 등이 늘며 올해까지 이미 840억 원을 썼고, 2023년에는 1,131억 원으로 또, 증가합니다.

10년간 총 사업비가 2배 폭증하는 셈입니다.

이마저도 사업비가 제때 확보되질 않아 전시원과 온실 등 7개 핵심시설, 12개 동은 짓지도 못했습니다.

사실상, 국비 지원도 끝나 핵심시설을 지으려면 시비를 끌어써야 합니다.

[김영수/부산시 산림휴양팀장 : "GB(그린벨트) 사업구역 내 주민지원사업비, 부산에 본사를 둔 사업체 기부금과 시비 등으로 연차적으로 비용을 확보해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부산시민공원의 1.4배인 해운대수목원.

완공돼도 걱정입니다.

부산 도심에 자리 잡은 부산시민공원의 사후관리비는 연간 97억 원.

이보다 규모가 더 큰 수목원을 부산시가 직접 운영하더라도 매년 최소 30억 원씩 들어가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사업비 확보부터 완공 뒤 관리비까지, 세금 먹는 골칫거리가 되지 않을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 해운대수목원 곧 임시 개방…밑 빠진 독 되나?
    • 입력 2021-05-11 18:04:52
    • 수정2021-05-11 19:51:47
    뉴스7(부산)
[앵커]

해운대 쓰레기매립장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도심형 수목원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오는 20일쯤, 시민에게 임시 개방하는데요,

하지만 핵심시설은 들어오지도 않았고, 언제 완공될지, 기약도 없습니다.

해운대수목원에 대한 문제점, 연속 보도합니다.

노준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7년부터 7년간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해운대 석대동 24번지 일대.

아시아 최대 도심형 수목원으로 변신했습니다.

62만 8천여 제곱미터의 광활한 땅에는 6백20여 종, 19만여 그루의 수목이 뿌리를 내렸습니다.

인공 연못도 3개나 들어섰습니다.

시민들의 휴식과 산책, 치유공간이 도심 속에 자리 잡은 겁니다.

부산시는 이 해운대수목원을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시민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2년 2월 착공 이후 10년 만입니다.

[안철수/부산시 산림생태과장 : "5월 실록의 계절을 맞이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께 조금이나마 더 빨리 녹지를 개발해서 좀 더 치유할 수 있는 숲을 제공해드리기 위해 개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임시 개방일 뿐입니다.

현재 공정률은 약 72%. 수목원 공사 진행은 더디기만 하고 완공 시기는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총 사업비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

사업비는 2011년 563억 원이었지만 2017년 784억 원으로 불었습니다.

토지 보상비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후에도 사업비는 계속 늘어납니다.

시설비 등이 늘며 올해까지 이미 840억 원을 썼고, 2023년에는 1,131억 원으로 또, 증가합니다.

10년간 총 사업비가 2배 폭증하는 셈입니다.

이마저도 사업비가 제때 확보되질 않아 전시원과 온실 등 7개 핵심시설, 12개 동은 짓지도 못했습니다.

사실상, 국비 지원도 끝나 핵심시설을 지으려면 시비를 끌어써야 합니다.

[김영수/부산시 산림휴양팀장 : "GB(그린벨트) 사업구역 내 주민지원사업비, 부산에 본사를 둔 사업체 기부금과 시비 등으로 연차적으로 비용을 확보해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부산시민공원의 1.4배인 해운대수목원.

완공돼도 걱정입니다.

부산 도심에 자리 잡은 부산시민공원의 사후관리비는 연간 97억 원.

이보다 규모가 더 큰 수목원을 부산시가 직접 운영하더라도 매년 최소 30억 원씩 들어가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사업비 확보부터 완공 뒤 관리비까지, 세금 먹는 골칫거리가 되지 않을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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