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청문보고서 금요일까지”…여야 논의 제자리

입력 2021.05.11 (19:15) 수정 2021.05.1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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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 지난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금요일까지 보고서를 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습니다.

여야는 김부겸 총리 인준안까지 테이블에 올려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입장차가 여전합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4일까지, 과기, 해수,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법정 시한인 어제까지 야당의 반대 때문에 세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오는 14일까지도 여야가 의견을 모으지 못하면, 대통령은 보고서 채택 여부에 관계없이 장관을 임명할 수 있습니다.

오늘 대통령의 조치는 일단 비교적 넉넉하게 나흘의 여야 협상 시간을 주고, 이 기간 여론을 살피며 임명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여야 협상은 제자리입니다.

오전 오후 두 차례 만났지만, 민주당은 김부겸 총리 인준안을 본회의에 올려서 투표하자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반대해온 장관 후보자 세명의 거취와 연계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중앙재난수습대책본부를 책임지는 자리인 국무총리의 자리는 하루도 비워둘 수 없습니다.” ]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대행 : “야당이나 국민들의 뜻을 무시하고 가시겠다고 한다면, 그렇다면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시키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장관 후보자가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도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5선의 이상민 의원은 임혜숙, 박준영 후보자의 지명철회를 촉구했고, 송영길 대표와 재선 의원 간담회에서도 지도부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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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청문보고서 금요일까지”…여야 논의 제자리
    • 입력 2021-05-11 19:15:55
    • 수정2021-05-12 07: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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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 지난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금요일까지 보고서를 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습니다.

여야는 김부겸 총리 인준안까지 테이블에 올려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입장차가 여전합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4일까지, 과기, 해수,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법정 시한인 어제까지 야당의 반대 때문에 세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오는 14일까지도 여야가 의견을 모으지 못하면, 대통령은 보고서 채택 여부에 관계없이 장관을 임명할 수 있습니다.

오늘 대통령의 조치는 일단 비교적 넉넉하게 나흘의 여야 협상 시간을 주고, 이 기간 여론을 살피며 임명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여야 협상은 제자리입니다.

오전 오후 두 차례 만났지만, 민주당은 김부겸 총리 인준안을 본회의에 올려서 투표하자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반대해온 장관 후보자 세명의 거취와 연계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중앙재난수습대책본부를 책임지는 자리인 국무총리의 자리는 하루도 비워둘 수 없습니다.” ]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대행 : “야당이나 국민들의 뜻을 무시하고 가시겠다고 한다면, 그렇다면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시키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장관 후보자가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도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5선의 이상민 의원은 임혜숙, 박준영 후보자의 지명철회를 촉구했고, 송영길 대표와 재선 의원 간담회에서도 지도부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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