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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극단적 선택 내몬 ‘중고차 매매 사기’
입력 2021.05.11 (19:17) 수정 2021.05.11 (21:43) 뉴스7(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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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위 매물을 미끼로 중고차를 강매한 일당 2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제로 대출받게 하는가 하면 거부하면 감금까지 했습니다.

조직적인 강매에 한 피해자는 목숨을 끊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니터에 차 사진이 띄워져 있고, 벽에는 팀별로 실적이 적혀있습니다.

인천의 미등록 중고차 판매 업체 압수수색 현장입니다.

지난 2월, 이 업체에서 차를 산 A 씨가 20여 일 만에 목숨을 끊었습니다.

A 씨는 휴대전화에 남긴 유서에 "온몸에 문신한 이들이 둘러싸, 손에 쥐가 날 정도로 서명했다"고 적었습니다.

차를 싸게 판다고 A 씨를 속인 뒤 시가 200만 원짜리 차를 700만 원에 판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가 돈이 없다고 하자 8시간 동안 감금하고 강제로 대출까지 받게 했습니다.

[중고차 사기 피해자 A 씨 유가족 : "집도 없이 마을회관에서 살고 있단 말이야. 일을 하기 위해서 그 차가 필요해서 사러 갔는데, 그렇게 돈 강탈 당하고 엉뚱한 차를 강매를 당해서…."]

피해자 B 씨도 지난달, 이 업체에서 시세의 2배 값에 차를 샀습니다.

팔려던 차가 갑자기 고장 났다면서 다른 차를 강권해섭니다.

[중고차 사기 피해자 B 씨 : "이 차 왜 이래? 이 차 왜 이래? 이러더니만 꽝 박는 (동영상을) 보여주더라고요. 급제동, 급출발하는데 그걸 어떻게 가져와요."]

경찰은 총책 등 4명을 구속하고 무자격 중고차 판매상 등 2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조직원들은 콜센터 상담과 고객 응대, 고객 압박으로 역할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가 따지면 문신을 보여주고 차에 태워 끌고 다니면서 위협했습니다.

[오은수/충청북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저렴한 중고차는 허위 미끼 매물일 가능성이 큰 만큼 국토교통부에서 관리하는 자동차 365 사이트 등 신뢰가 가는 중고차 사이트를 이용하시고…."]

경찰은 현재까지 50여 명이 6억여 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 피해자 극단적 선택 내몬 ‘중고차 매매 사기’
    • 입력 2021-05-11 19:17:08
    • 수정2021-05-11 21:43:25
    뉴스7(청주)
[앵커]

허위 매물을 미끼로 중고차를 강매한 일당 2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제로 대출받게 하는가 하면 거부하면 감금까지 했습니다.

조직적인 강매에 한 피해자는 목숨을 끊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니터에 차 사진이 띄워져 있고, 벽에는 팀별로 실적이 적혀있습니다.

인천의 미등록 중고차 판매 업체 압수수색 현장입니다.

지난 2월, 이 업체에서 차를 산 A 씨가 20여 일 만에 목숨을 끊었습니다.

A 씨는 휴대전화에 남긴 유서에 "온몸에 문신한 이들이 둘러싸, 손에 쥐가 날 정도로 서명했다"고 적었습니다.

차를 싸게 판다고 A 씨를 속인 뒤 시가 200만 원짜리 차를 700만 원에 판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가 돈이 없다고 하자 8시간 동안 감금하고 강제로 대출까지 받게 했습니다.

[중고차 사기 피해자 A 씨 유가족 : "집도 없이 마을회관에서 살고 있단 말이야. 일을 하기 위해서 그 차가 필요해서 사러 갔는데, 그렇게 돈 강탈 당하고 엉뚱한 차를 강매를 당해서…."]

피해자 B 씨도 지난달, 이 업체에서 시세의 2배 값에 차를 샀습니다.

팔려던 차가 갑자기 고장 났다면서 다른 차를 강권해섭니다.

[중고차 사기 피해자 B 씨 : "이 차 왜 이래? 이 차 왜 이래? 이러더니만 꽝 박는 (동영상을) 보여주더라고요. 급제동, 급출발하는데 그걸 어떻게 가져와요."]

경찰은 총책 등 4명을 구속하고 무자격 중고차 판매상 등 2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조직원들은 콜센터 상담과 고객 응대, 고객 압박으로 역할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가 따지면 문신을 보여주고 차에 태워 끌고 다니면서 위협했습니다.

[오은수/충청북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저렴한 중고차는 허위 미끼 매물일 가능성이 큰 만큼 국토교통부에서 관리하는 자동차 365 사이트 등 신뢰가 가는 중고차 사이트를 이용하시고…."]

경찰은 현재까지 50여 명이 6억여 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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