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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여아 학대’ 양아버지 구속…“아이에게 미안”
입력 2021.05.11 (19:21) 수정 2021.05.11 (19:36)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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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살 아이를 학대해 의식불명에 빠뜨린 30대 양아버지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양아버지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답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붙잡혀 유치장을 나오는 30대 양아버지 A 씨.

자신의 학대로 의식불명에 빠진 2살 B양에 대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뒤늦은 사과를 했습니다.

[‘학대 혐의’ 양아버지/음성변조 : “(학대 언제부터 시작하신 겁니까? 아이에게 안 미안합니까?) 아이한테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아내도 학대 가담했습니까?) 아닙니다.”]

아동학대 특례법상 중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 씨에 대해 수원지법 영장전담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씨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화성의 주거지에서 세 차례에 걸쳐 주먹과 구둣주걱 등으로 B양의 얼굴과 머리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결국, 지난 8일 병원에 실려간 B양은 뇌출혈 등으로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입양 뒤 사후 관리 과정에서의 허점도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8월 A 양 입양 뒤 관리를 맡은 기관은 입양기관과 지자체.

모두 4번의 관련 조사가 이뤄졌지만 직접 방문 조사는 지난해 10월과 올 초 등 2번에 불과했고, 그나마 학대 징후를 포착하는 데도 실패했습니다.

지자체 측은 “당시 보건복지부에서 해당 연령이 되는 아이들은 다 가서 확인해보라 지시가 내려왔었다”며 “시에서는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읍면동 단위에서 대면 조사를 했고,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학대를 더 저질렀는지 학대 등을 방임한 혐의로 입건된 양어머니도 직접 가담했는지 등을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오대성
  • ‘2살 여아 학대’ 양아버지 구속…“아이에게 미안”
    • 입력 2021-05-11 19:21:45
    • 수정2021-05-11 19:36:31
    뉴스 7
[앵커]

2살 아이를 학대해 의식불명에 빠뜨린 30대 양아버지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양아버지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답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붙잡혀 유치장을 나오는 30대 양아버지 A 씨.

자신의 학대로 의식불명에 빠진 2살 B양에 대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뒤늦은 사과를 했습니다.

[‘학대 혐의’ 양아버지/음성변조 : “(학대 언제부터 시작하신 겁니까? 아이에게 안 미안합니까?) 아이한테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아내도 학대 가담했습니까?) 아닙니다.”]

아동학대 특례법상 중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 씨에 대해 수원지법 영장전담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씨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화성의 주거지에서 세 차례에 걸쳐 주먹과 구둣주걱 등으로 B양의 얼굴과 머리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결국, 지난 8일 병원에 실려간 B양은 뇌출혈 등으로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입양 뒤 사후 관리 과정에서의 허점도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8월 A 양 입양 뒤 관리를 맡은 기관은 입양기관과 지자체.

모두 4번의 관련 조사가 이뤄졌지만 직접 방문 조사는 지난해 10월과 올 초 등 2번에 불과했고, 그나마 학대 징후를 포착하는 데도 실패했습니다.

지자체 측은 “당시 보건복지부에서 해당 연령이 되는 아이들은 다 가서 확인해보라 지시가 내려왔었다”며 “시에서는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읍면동 단위에서 대면 조사를 했고,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학대를 더 저질렀는지 학대 등을 방임한 혐의로 입건된 양어머니도 직접 가담했는지 등을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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