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특산품 멜론 출하…당도 좋아 가격 20%↑

입력 2021.05.11 (19:34) 수정 2021.05.1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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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햇살이 뜨거운 초여름은 돼야 멜론 맛을 볼 수 있는데요.

천안에서는 지역 특산물 중 하나인 멜론이 일반 멜론보다 20일 이상 빨리 출하를 시작했습니다.

추운 겨울부터 재배해 크기는 좀 작지만, 오히려 과질이 좋고 당도가 좋아 소비자들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덩굴마다 탐스럽게 익은 멜론들이 달렸습니다.

잘 빚은 도자기를 닮은 우윳빛 멜론과 거대한 참외 모양의 노란 멜론.

농민들은 고랑 사이를 오가며 먹음직스런 멜론들을 수확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이 멜론들은 지난 2월초 정식을 한 지 석달 만에 수확을 하게 돼 천안에서는 가장 먼저 출하되고 있습니다.

5월 하순에서 6월 상순쯤 수확하는 일반 멜론보다 20일 이상 빠른 겁니다.

겨울부터 재배해 크기는 좀 작더라도 천천히 영글어 과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좋습니다.

난방비 부담은 있지만, 겨울재배시 병충해 발생이 적고, 일반 멜론보다 20% 정도 비싼 가격에 빨리 팔 수 있어 이익입니다.

[이필영/멜론 재배 농민 : "겨울이라 병충해가 없고. 그리고 난방비는 많이 들어가는데 농약비나 이런 거는 절감이 많이 됩니다."]

천안시가 멜론을 특화작목으로 육성한 지 10여년 만에 110여 농가 64ha로, 농가수는 3배, 재배 면적은 4배 가량 늘었습니다.

재배기술 습득이 쉬워 귀농인이나 작목을 전환하는 농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지원/천안시농업기술센터 채소특작팀 : "오이나 이런 것보다는 아무래도 재배방법에 대해서 기술 습득하는게 조금은 용이하기 때문에 관심들을 더 갖는 거 같습니다."]

천안시는 토양 개량제 보급과 바이러스가 발생하지 않는 품종개발 등 연작피해를 막을 수 있는 기술을 통해 멜론 농가에 대해 지속적인 지원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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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 특산품 멜론 출하…당도 좋아 가격 20%↑
    • 입력 2021-05-11 19:34:43
    • 수정2021-05-11 19:50:00
    뉴스7(대전)
[앵커]

보통 햇살이 뜨거운 초여름은 돼야 멜론 맛을 볼 수 있는데요.

천안에서는 지역 특산물 중 하나인 멜론이 일반 멜론보다 20일 이상 빨리 출하를 시작했습니다.

추운 겨울부터 재배해 크기는 좀 작지만, 오히려 과질이 좋고 당도가 좋아 소비자들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덩굴마다 탐스럽게 익은 멜론들이 달렸습니다.

잘 빚은 도자기를 닮은 우윳빛 멜론과 거대한 참외 모양의 노란 멜론.

농민들은 고랑 사이를 오가며 먹음직스런 멜론들을 수확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이 멜론들은 지난 2월초 정식을 한 지 석달 만에 수확을 하게 돼 천안에서는 가장 먼저 출하되고 있습니다.

5월 하순에서 6월 상순쯤 수확하는 일반 멜론보다 20일 이상 빠른 겁니다.

겨울부터 재배해 크기는 좀 작더라도 천천히 영글어 과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좋습니다.

난방비 부담은 있지만, 겨울재배시 병충해 발생이 적고, 일반 멜론보다 20% 정도 비싼 가격에 빨리 팔 수 있어 이익입니다.

[이필영/멜론 재배 농민 : "겨울이라 병충해가 없고. 그리고 난방비는 많이 들어가는데 농약비나 이런 거는 절감이 많이 됩니다."]

천안시가 멜론을 특화작목으로 육성한 지 10여년 만에 110여 농가 64ha로, 농가수는 3배, 재배 면적은 4배 가량 늘었습니다.

재배기술 습득이 쉬워 귀농인이나 작목을 전환하는 농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지원/천안시농업기술센터 채소특작팀 : "오이나 이런 것보다는 아무래도 재배방법에 대해서 기술 습득하는게 조금은 용이하기 때문에 관심들을 더 갖는 거 같습니다."]

천안시는 토양 개량제 보급과 바이러스가 발생하지 않는 품종개발 등 연작피해를 막을 수 있는 기술을 통해 멜론 농가에 대해 지속적인 지원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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