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일본 오염수 방류에…‘금값된 소금값’

입력 2021.05.11 (19:54) 수정 2021.05.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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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소금 값이 고공행진을 하는등 벌써부터 심상치않습니다.

지난해 잦은 장마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해 시중에 재고가 부족한 데다 올해는 일본 원전의 오염수 방류 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리 천일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천일염의 80%가 생산되는 신안군의 한 염전입니다.

최근 소금값이 급등하면서 염부들의 손길이 바빠졌습니다.

지난해부터 상승하던 소금값이 올해 20kg 한 포대에 생산지에서 9천원을 넘어섰고 소비자 가격은 2만원 가까이 거래되기 때문입니다.

소금값이 오른 이유는 지난해 잦은 비로 생산량이 절반 정도로 줄어 시중에 재고가 없고 ,염전이 태양광 발전소로 바뀌면서 염전 자체도 줄었기 때문입니다.

여기다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은 소비자들의 국산 소금 구입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정구술/소금 생산업체 부장 : "4~5월달 날씨가 안좋아서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고, (일본 오염수) 방류소식에 소비자들이 소금을 많이 구매를 한 것 같습니다."]

실제 국내 천일염 가격은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고 직후 1㎏에 525원의 최고 시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2년부터 2019년까지는 100원대에서 300원 사이를 오가다 올해 들어 거의 1킬로그램에 400원까지 오른 것입니다.

소금값이 상승하면서, 천일염을 주원료로 쓰는 죽염 등 소금 가공 업체와 절임배추 공장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천일염이 비싸다 보니 대신 가격이 싼 호주나 멕시코산 수입 소금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조재우/소금 가공업체 대표 : "소금을 많이 필요로 하는 가공공장 등 식품 업체 원료 비중이 너무 큽니다. 다른 대체 소금을 찾게 돼 있습니다."]

염전 면적 감소에,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까지 겹치면서 비교적 싼 가격이던 '봄 소금'이 벌써부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농협, 전남 농산어촌유학에 6천만 원 지원

농협은행이 전라남도교육청의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에 현금 3천만 원과 3천만 원 상당의 태블릿 컴퓨터를 기부했습니다.

농협은 오늘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전남농산어촌유학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전남의 작은 학교와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영암군, 전통시장의 미등록사업자도 지원금 지급

영암군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급 기준에 해당되지 않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지원에서 빠진 전통 시장의 미등록사업자 상인들에게 민생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지급 대상은 영암 전통시장내 점포 운영자와 노점상인으로 군 자체 예산을 활용해 지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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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일본 오염수 방류에…‘금값된 소금값’
    • 입력 2021-05-11 19:54:36
    • 수정2021-05-11 20:03:46
    뉴스7(광주)
[앵커]

올해 소금 값이 고공행진을 하는등 벌써부터 심상치않습니다.

지난해 잦은 장마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해 시중에 재고가 부족한 데다 올해는 일본 원전의 오염수 방류 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리 천일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천일염의 80%가 생산되는 신안군의 한 염전입니다.

최근 소금값이 급등하면서 염부들의 손길이 바빠졌습니다.

지난해부터 상승하던 소금값이 올해 20kg 한 포대에 생산지에서 9천원을 넘어섰고 소비자 가격은 2만원 가까이 거래되기 때문입니다.

소금값이 오른 이유는 지난해 잦은 비로 생산량이 절반 정도로 줄어 시중에 재고가 없고 ,염전이 태양광 발전소로 바뀌면서 염전 자체도 줄었기 때문입니다.

여기다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은 소비자들의 국산 소금 구입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정구술/소금 생산업체 부장 : "4~5월달 날씨가 안좋아서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고, (일본 오염수) 방류소식에 소비자들이 소금을 많이 구매를 한 것 같습니다."]

실제 국내 천일염 가격은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고 직후 1㎏에 525원의 최고 시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2년부터 2019년까지는 100원대에서 300원 사이를 오가다 올해 들어 거의 1킬로그램에 400원까지 오른 것입니다.

소금값이 상승하면서, 천일염을 주원료로 쓰는 죽염 등 소금 가공 업체와 절임배추 공장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천일염이 비싸다 보니 대신 가격이 싼 호주나 멕시코산 수입 소금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조재우/소금 가공업체 대표 : "소금을 많이 필요로 하는 가공공장 등 식품 업체 원료 비중이 너무 큽니다. 다른 대체 소금을 찾게 돼 있습니다."]

염전 면적 감소에,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까지 겹치면서 비교적 싼 가격이던 '봄 소금'이 벌써부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농협, 전남 농산어촌유학에 6천만 원 지원

농협은행이 전라남도교육청의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에 현금 3천만 원과 3천만 원 상당의 태블릿 컴퓨터를 기부했습니다.

농협은 오늘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전남농산어촌유학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전남의 작은 학교와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영암군, 전통시장의 미등록사업자도 지원금 지급

영암군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급 기준에 해당되지 않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지원에서 빠진 전통 시장의 미등록사업자 상인들에게 민생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지급 대상은 영암 전통시장내 점포 운영자와 노점상인으로 군 자체 예산을 활용해 지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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