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접종 예약 독려했지만”…전화 폭주에 콜센터는 ‘불통’
입력 2021.05.11 (21:18)
수정 2021.05.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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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 정부가 예약을 독려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정작 현장에선 신청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전화 예약은 통화 자체가 안되는 경우도 많다는데요.
무엇이 문제인지,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모 씨의 장모는 아흔이 넘은 고령층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입니다.
하지만 부작용이 걱정돼 아직 접종 신청을 하지 않은 상황.
이에 이 씨가 대신 접종 신청에 나섰지만, 관할 콜센터는 종일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이○○/백신접종 대리 신청인 : “(콜센터가) 계속 통화 중이고, 뭐, 11시 반쯤 전화하니까 점심 전이라고 해서 안 되고. 1시 넘어서 하니까 계속 통화 중이고 그렇습니다. 전화받지도 않고 먹통이니까 화가 나죠.”]
질병청 홈페이지에 안내된 콜센터로 직접 전화해봤습니다.
[“고객이 통화 중입니다. 다음에 다시 전화해주시기 바랍니다.”]
통화 중이거나, 아예 잘못된 번호가 올려져 있기도 합니다.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겨우 연결된 한 콜센터는 전화가 몰린다며 양해를 구합니다.
[콜센터 직원/음성변조 : “(제가 오늘 오전에 계속 전화를 했는데 연결이 안 되더라고요.) 네. 지금 폭주해서 아마 그랬을 거예요. 지금 계속 계속 전화가 오고 있어서….”]
현재 백신 콜센터는 대부분 각 지자체의 인력과 회선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접종 신청이 한꺼번에 몰리면, 콜센터 연결이 어려워질 수 밖에 없는 구좁니다.
서울 25개 자치구의 예방접종 콜센터에 직접 전화해 봤습니다.
절반이 넘는 14곳에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당장 뾰족한 대책은 없지만, 접종 신청 연령대가 낮아지면 차차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진/질병관리청 접종시행2팀장 : “앞으로 연령대가 조금씩 낮아질수록 더욱더 콜센터보다는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이용해서 예약할 걸로 (예측됩니다).”]
정부는 가능하면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접종 신청을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이윤진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 정부가 예약을 독려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정작 현장에선 신청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전화 예약은 통화 자체가 안되는 경우도 많다는데요.
무엇이 문제인지,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모 씨의 장모는 아흔이 넘은 고령층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입니다.
하지만 부작용이 걱정돼 아직 접종 신청을 하지 않은 상황.
이에 이 씨가 대신 접종 신청에 나섰지만, 관할 콜센터는 종일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이○○/백신접종 대리 신청인 : “(콜센터가) 계속 통화 중이고, 뭐, 11시 반쯤 전화하니까 점심 전이라고 해서 안 되고. 1시 넘어서 하니까 계속 통화 중이고 그렇습니다. 전화받지도 않고 먹통이니까 화가 나죠.”]
질병청 홈페이지에 안내된 콜센터로 직접 전화해봤습니다.
[“고객이 통화 중입니다. 다음에 다시 전화해주시기 바랍니다.”]
통화 중이거나, 아예 잘못된 번호가 올려져 있기도 합니다.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겨우 연결된 한 콜센터는 전화가 몰린다며 양해를 구합니다.
[콜센터 직원/음성변조 : “(제가 오늘 오전에 계속 전화를 했는데 연결이 안 되더라고요.) 네. 지금 폭주해서 아마 그랬을 거예요. 지금 계속 계속 전화가 오고 있어서….”]
현재 백신 콜센터는 대부분 각 지자체의 인력과 회선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접종 신청이 한꺼번에 몰리면, 콜센터 연결이 어려워질 수 밖에 없는 구좁니다.
서울 25개 자치구의 예방접종 콜센터에 직접 전화해 봤습니다.
절반이 넘는 14곳에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당장 뾰족한 대책은 없지만, 접종 신청 연령대가 낮아지면 차차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진/질병관리청 접종시행2팀장 : “앞으로 연령대가 조금씩 낮아질수록 더욱더 콜센터보다는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이용해서 예약할 걸로 (예측됩니다).”]
정부는 가능하면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접종 신청을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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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층 접종 예약 독려했지만”…전화 폭주에 콜센터는 ‘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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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5-11 21:18:34
- 수정2021-05-13 10:20:33
[앵커]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 정부가 예약을 독려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정작 현장에선 신청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전화 예약은 통화 자체가 안되는 경우도 많다는데요.
무엇이 문제인지,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모 씨의 장모는 아흔이 넘은 고령층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입니다.
하지만 부작용이 걱정돼 아직 접종 신청을 하지 않은 상황.
이에 이 씨가 대신 접종 신청에 나섰지만, 관할 콜센터는 종일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이○○/백신접종 대리 신청인 : “(콜센터가) 계속 통화 중이고, 뭐, 11시 반쯤 전화하니까 점심 전이라고 해서 안 되고. 1시 넘어서 하니까 계속 통화 중이고 그렇습니다. 전화받지도 않고 먹통이니까 화가 나죠.”]
질병청 홈페이지에 안내된 콜센터로 직접 전화해봤습니다.
[“고객이 통화 중입니다. 다음에 다시 전화해주시기 바랍니다.”]
통화 중이거나, 아예 잘못된 번호가 올려져 있기도 합니다.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겨우 연결된 한 콜센터는 전화가 몰린다며 양해를 구합니다.
[콜센터 직원/음성변조 : “(제가 오늘 오전에 계속 전화를 했는데 연결이 안 되더라고요.) 네. 지금 폭주해서 아마 그랬을 거예요. 지금 계속 계속 전화가 오고 있어서….”]
현재 백신 콜센터는 대부분 각 지자체의 인력과 회선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접종 신청이 한꺼번에 몰리면, 콜센터 연결이 어려워질 수 밖에 없는 구좁니다.
서울 25개 자치구의 예방접종 콜센터에 직접 전화해 봤습니다.
절반이 넘는 14곳에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당장 뾰족한 대책은 없지만, 접종 신청 연령대가 낮아지면 차차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진/질병관리청 접종시행2팀장 : “앞으로 연령대가 조금씩 낮아질수록 더욱더 콜센터보다는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이용해서 예약할 걸로 (예측됩니다).”]
정부는 가능하면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접종 신청을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이윤진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 정부가 예약을 독려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정작 현장에선 신청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전화 예약은 통화 자체가 안되는 경우도 많다는데요.
무엇이 문제인지,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모 씨의 장모는 아흔이 넘은 고령층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입니다.
하지만 부작용이 걱정돼 아직 접종 신청을 하지 않은 상황.
이에 이 씨가 대신 접종 신청에 나섰지만, 관할 콜센터는 종일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이○○/백신접종 대리 신청인 : “(콜센터가) 계속 통화 중이고, 뭐, 11시 반쯤 전화하니까 점심 전이라고 해서 안 되고. 1시 넘어서 하니까 계속 통화 중이고 그렇습니다. 전화받지도 않고 먹통이니까 화가 나죠.”]
질병청 홈페이지에 안내된 콜센터로 직접 전화해봤습니다.
[“고객이 통화 중입니다. 다음에 다시 전화해주시기 바랍니다.”]
통화 중이거나, 아예 잘못된 번호가 올려져 있기도 합니다.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겨우 연결된 한 콜센터는 전화가 몰린다며 양해를 구합니다.
[콜센터 직원/음성변조 : “(제가 오늘 오전에 계속 전화를 했는데 연결이 안 되더라고요.) 네. 지금 폭주해서 아마 그랬을 거예요. 지금 계속 계속 전화가 오고 있어서….”]
현재 백신 콜센터는 대부분 각 지자체의 인력과 회선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접종 신청이 한꺼번에 몰리면, 콜센터 연결이 어려워질 수 밖에 없는 구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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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 넘는 14곳에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당장 뾰족한 대책은 없지만, 접종 신청 연령대가 낮아지면 차차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진/질병관리청 접종시행2팀장 : “앞으로 연령대가 조금씩 낮아질수록 더욱더 콜센터보다는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이용해서 예약할 걸로 (예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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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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