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0일이 고비…“노인 접종 끝나면 방역 대응 여유”

입력 2021.05.11 (21:20) 수정 2021.05.1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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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규 확진자는 조금 늘어 다시 5백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주요 지표가 좋아지고는 있지만 확실한 감소세로 보기엔 아직 이릅니다.

위험 요소가 여전하기 때문인데, 방역당국은 고위험군인 고령층이 1차 접종을 마치는 앞으로 50일 동안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65명을 기록해 그 전주보다 32명 줄었습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4월 첫째 주 1.12를 기록한 뒤 4주 연속 감소해, 지난주엔 0.94까지 떨어졌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 속에서 억제책을 쓰지 않으며 거둔 성과지만 위험 요인은 여전합니다.

가족이나 지인 등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연쇄 감염이 거의 절반에 가깝고 확진자의 4분의 1 이상은 감염 경로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확진자 수도 계속 늘면서 지역사회로의 전파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발생한 확진 사례를 표본 조사했더니, 27.5%꼴로 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유입 이후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정부는 고령층 접종이 마무리되는 다음 달 말까지 50여 일 동안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신 1회 접종 뒤 사망 위험이 80% 감소한다는 분석이 있는 만큼,

7월부터는 예방 접종을 받은 고령층에서 사망자와 중환자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어르신들에 대한 예방 접종이 6월 말에 완료되면 지금보다는 여유 있는 방역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 말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를 천 명 이하로 통제하면, 7월에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해 방역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는 방역이 완화되면 접종받지 않은 고령층은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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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으로 50일이 고비…“노인 접종 끝나면 방역 대응 여유”
    • 입력 2021-05-11 21:20:28
    • 수정2021-05-11 21: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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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규 확진자는 조금 늘어 다시 5백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주요 지표가 좋아지고는 있지만 확실한 감소세로 보기엔 아직 이릅니다.

위험 요소가 여전하기 때문인데, 방역당국은 고위험군인 고령층이 1차 접종을 마치는 앞으로 50일 동안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65명을 기록해 그 전주보다 32명 줄었습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4월 첫째 주 1.12를 기록한 뒤 4주 연속 감소해, 지난주엔 0.94까지 떨어졌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 속에서 억제책을 쓰지 않으며 거둔 성과지만 위험 요인은 여전합니다.

가족이나 지인 등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연쇄 감염이 거의 절반에 가깝고 확진자의 4분의 1 이상은 감염 경로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확진자 수도 계속 늘면서 지역사회로의 전파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발생한 확진 사례를 표본 조사했더니, 27.5%꼴로 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유입 이후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정부는 고령층 접종이 마무리되는 다음 달 말까지 50여 일 동안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신 1회 접종 뒤 사망 위험이 80% 감소한다는 분석이 있는 만큼,

7월부터는 예방 접종을 받은 고령층에서 사망자와 중환자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어르신들에 대한 예방 접종이 6월 말에 완료되면 지금보다는 여유 있는 방역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 말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를 천 명 이하로 통제하면, 7월에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해 방역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는 방역이 완화되면 접종받지 않은 고령층은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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