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집단감염 잇따라…“고3, 7~8월 중 화이자 백신 접종 완료”

입력 2021.05.11 (21:27) 수정 2021.05.11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학교 뒷마당에 길게 줄 선 학생들이 차례차례 코로나 검사를 받습니다.

무증상 감염자를 찾기 위해 지난 3일부터 원하는 학교에선 이런 이동식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기다리는 시간도 짧고 결과도 빨리 나와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 검사를 통해 학생 한 명이 어제(10일)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자칫 교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는데, 등교수업이 확대되면서 이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3분기부터 고3 학생을 시작으로 청소년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강남구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어제 4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모두 2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학생 확진자는 9명입니다.

노원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4명이 감염됐습니다.

이번 학기 개학 이후 교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3천 명이 넘은 상황.

등교수업을 받는 학생들은 열 명 중 여섯 명에 불과합니다.

방역당국은 우선 수능을 앞둔 고3 학생들에 대해서만 여름방학인 7~8월 안에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만 16세와 17세에 대한 접종은 3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 “3분기부터 50대 이하로 전 국민에 대한 예방접종이 진행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청소년)접종 대상의 확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처럼 백신 접종 연령을 만12세 이상으로 낮추기 위해선 식약처의 허가 변경 절차를 먼저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약사가 화이자 접종 연령을 낮춰서 식약처에 품목 허가 변경을 신청하면, 이후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백신 접종 연령을 변경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등교 수업을 정상화하기 위해선 청소년 접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학교 내 감염이 상대적으로 적긴 하지만 집단 생활을 하는 위험 때문입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청소년이 대부분 건강하기 때문에 또 면역시스템이 충분히 활발한 상황이기 때문에,백신에 대한 면역반응, 항체생성이나 티세포 면역이 잘 유도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역당국은 한국 화이자사가 연령 허가 변경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 권순두/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김경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학교 집단감염 잇따라…“고3, 7~8월 중 화이자 백신 접종 완료”
    • 입력 2021-05-11 21:27:16
    • 수정2021-05-11 22:07:08
    뉴스 9
[앵커]

학교 뒷마당에 길게 줄 선 학생들이 차례차례 코로나 검사를 받습니다.

무증상 감염자를 찾기 위해 지난 3일부터 원하는 학교에선 이런 이동식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기다리는 시간도 짧고 결과도 빨리 나와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 검사를 통해 학생 한 명이 어제(10일)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자칫 교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는데, 등교수업이 확대되면서 이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3분기부터 고3 학생을 시작으로 청소년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강남구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어제 4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모두 2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학생 확진자는 9명입니다.

노원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4명이 감염됐습니다.

이번 학기 개학 이후 교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3천 명이 넘은 상황.

등교수업을 받는 학생들은 열 명 중 여섯 명에 불과합니다.

방역당국은 우선 수능을 앞둔 고3 학생들에 대해서만 여름방학인 7~8월 안에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만 16세와 17세에 대한 접종은 3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 “3분기부터 50대 이하로 전 국민에 대한 예방접종이 진행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청소년)접종 대상의 확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처럼 백신 접종 연령을 만12세 이상으로 낮추기 위해선 식약처의 허가 변경 절차를 먼저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약사가 화이자 접종 연령을 낮춰서 식약처에 품목 허가 변경을 신청하면, 이후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백신 접종 연령을 변경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등교 수업을 정상화하기 위해선 청소년 접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학교 내 감염이 상대적으로 적긴 하지만 집단 생활을 하는 위험 때문입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청소년이 대부분 건강하기 때문에 또 면역시스템이 충분히 활발한 상황이기 때문에,백신에 대한 면역반응, 항체생성이나 티세포 면역이 잘 유도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역당국은 한국 화이자사가 연령 허가 변경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 권순두/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김경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