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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중고차 올리고 조직적 사기…피해자는 극단 선택
입력 2021.05.11 (21:46) 수정 2021.05.11 (22:07)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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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고차 매매 사기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가짜 매물을 미끼로 차를 강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피해자를 감금하고 강제로 대출까지 받게 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컴퓨터 모니터에 차 사진이 띄워져 있고, 벽에는 팀별로 실적이 적혀있습니다.

인천의 미등록 중고차 판매 업체 압수수색 현장입니다.

판매 업체는 차를 싸게 판다고 60대 남성을 속인 뒤 시가 200만 원짜리 차를 700만 원에 판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남성이 돈이 없다고 하자 8시간 동안 감금하고 강제로 대출까지 받게 했습니다.

큰 충격을 받은 이 남성은 차를 산지 20여 일 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피해자 유가족 : "일을 하기 위해서 그 차가 필요해서 사러간 게 그렇게 돈 강탈 당하고 엉뚱한 차를 강매를 당해서..."]

또 다른 50대 남성도 지난달, 이 업체에서 시세의 2배 값에 차를 샀습니다.

팔려던 차가 갑자기 고장 났다면서 다른 차를 강매했기 때문입니다.

[중고차 사기 피해자 : "이 차 왜 이래? 이 차 왜 이래? 이러더니만 꽝 박는 (동영상을) 보여주더라고요. 급제동 급출발 하는데 그걸 어떻게 가져와요."]

경찰은 총책 등 4명을 구속하고 무자격 중고차 판매상 등 2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직원들은 콜센터 상담과 고객 응대, 고객 압박으로 역할을 나눠 행동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가 따지면 차에 태워 끌고 다니면서 위협했습니다

[오은수/충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 "욕설을 하고 차량으로 태워서 끌고 다니면서 지치게 해서 결국에 자기들이 원하는 가격에 차를 강매,판매할 수 있도록...."]

경찰은 현재까지 50여 명이 6억 원가량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최승원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허위 중고차 올리고 조직적 사기…피해자는 극단 선택
    • 입력 2021-05-11 21:46:24
    • 수정2021-05-11 22:07:08
    뉴스 9
[앵커]

중고차 매매 사기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가짜 매물을 미끼로 차를 강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피해자를 감금하고 강제로 대출까지 받게 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컴퓨터 모니터에 차 사진이 띄워져 있고, 벽에는 팀별로 실적이 적혀있습니다.

인천의 미등록 중고차 판매 업체 압수수색 현장입니다.

판매 업체는 차를 싸게 판다고 60대 남성을 속인 뒤 시가 200만 원짜리 차를 700만 원에 판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남성이 돈이 없다고 하자 8시간 동안 감금하고 강제로 대출까지 받게 했습니다.

큰 충격을 받은 이 남성은 차를 산지 20여 일 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피해자 유가족 : "일을 하기 위해서 그 차가 필요해서 사러간 게 그렇게 돈 강탈 당하고 엉뚱한 차를 강매를 당해서..."]

또 다른 50대 남성도 지난달, 이 업체에서 시세의 2배 값에 차를 샀습니다.

팔려던 차가 갑자기 고장 났다면서 다른 차를 강매했기 때문입니다.

[중고차 사기 피해자 : "이 차 왜 이래? 이 차 왜 이래? 이러더니만 꽝 박는 (동영상을) 보여주더라고요. 급제동 급출발 하는데 그걸 어떻게 가져와요."]

경찰은 총책 등 4명을 구속하고 무자격 중고차 판매상 등 2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직원들은 콜센터 상담과 고객 응대, 고객 압박으로 역할을 나눠 행동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가 따지면 차에 태워 끌고 다니면서 위협했습니다

[오은수/충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 "욕설을 하고 차량으로 태워서 끌고 다니면서 지치게 해서 결국에 자기들이 원하는 가격에 차를 강매,판매할 수 있도록...."]

경찰은 현재까지 50여 명이 6억 원가량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최승원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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