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 모범’ 타이완도 비상…“지역사회 감염 단계 진입”

입력 2021.05.12 (12:43) 수정 2021.05.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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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로 꼽히는 타이완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잇따라 확인돼 타이완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타이완 보건당국은 북동부 이란(宜蘭)현 뤄둥(羅東) 지역의 한 성인 오락장에서 일하던 3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고 연합보 등 현지 언론이 오늘(12일) 보도했습니다.

이 여성의 직장 동료 3명과 오락장 고객인 30대 남성 등 4명도 함께 확진됐다고 현지 방역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지난 7일부터 증상을 보이던 남성 1명이 확진돼 밀접접촉자 115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항공사 조종사의 가족인 40대 여성 역시 어제(11일)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하루에 환자 7명이 발생한 건 코로나19 발생 이후 타이완 본토 내에서는 최다 기록입니다.

우리의 보건복지부 장관 격인 천스중 타이완 위생부장은 "코로나19 상황은 이미 지역사회 감염으로 진입했다"면서, 다음 달 8일까지 코로나19 경계를 전체 4단계 중 2단계로 격상 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100인 이상 실내 모임과 500인 이상의 실외 모임이 금지되고, 전국 병원과 장기 요양시설의 병문안도 전면 금지됩니다.

타이베이 등 각 지방정부도 졸업여행 연기, 대형 매장 시식 금지, 콘서트 및 보트 경기 연기 및 취소, 야시장과 유명 관광지의 입장객 수 통제 등에 나섰고, 타이완 프로야구리그도 야구장 입장객에 대해 마스크 착용, 음식물 섭취 금지, 거리두기 좌석제 등을 권고했습니다.

어제까지 타이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210명,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만 질병관제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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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방역 모범’ 타이완도 비상…“지역사회 감염 단계 진입”
    • 입력 2021-05-12 12:43:44
    • 수정2021-05-12 13:36:04
    국제
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로 꼽히는 타이완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잇따라 확인돼 타이완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타이완 보건당국은 북동부 이란(宜蘭)현 뤄둥(羅東) 지역의 한 성인 오락장에서 일하던 3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고 연합보 등 현지 언론이 오늘(12일) 보도했습니다.

이 여성의 직장 동료 3명과 오락장 고객인 30대 남성 등 4명도 함께 확진됐다고 현지 방역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지난 7일부터 증상을 보이던 남성 1명이 확진돼 밀접접촉자 115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항공사 조종사의 가족인 40대 여성 역시 어제(11일)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하루에 환자 7명이 발생한 건 코로나19 발생 이후 타이완 본토 내에서는 최다 기록입니다.

우리의 보건복지부 장관 격인 천스중 타이완 위생부장은 "코로나19 상황은 이미 지역사회 감염으로 진입했다"면서, 다음 달 8일까지 코로나19 경계를 전체 4단계 중 2단계로 격상 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100인 이상 실내 모임과 500인 이상의 실외 모임이 금지되고, 전국 병원과 장기 요양시설의 병문안도 전면 금지됩니다.

타이베이 등 각 지방정부도 졸업여행 연기, 대형 매장 시식 금지, 콘서트 및 보트 경기 연기 및 취소, 야시장과 유명 관광지의 입장객 수 통제 등에 나섰고, 타이완 프로야구리그도 야구장 입장객에 대해 마스크 착용, 음식물 섭취 금지, 거리두기 좌석제 등을 권고했습니다.

어제까지 타이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210명,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만 질병관제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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