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19 사망자 하루 4천200명 대…또 최고치

코로나19 확산세가 그치지 않고 있는 인도에서 일일 신규 사망자수가 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오늘(12일)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 수가 4천2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지난 8일 4천187명으로 최대에 달한 뒤 며칠 동안 줄어들다가 오늘 다시 늘었습니다. 일일 사망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누적 사망자 수 역시 25만4천197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사망자들이 급증하면서 24시간 가동되고 있는 화장장은 물론 매장지 역시 부족할 정도로 전해집니다.

화장 비용이 없는 빈민층 일부는 강 등에 시신을 버리기도 한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망자 수를 포함하면 실제 사망자는 정부 집계보다 몇 배 이상 많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의료용 산소 부족으로 목숨을 잃는 환자도 많아, 현지 언론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서부 고아주에서는 어제(11일) 오전 고아의대병원에서 환자 26명이 산소 부족 추정 사고로 숨지기도 했습니다.

인도의 전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4만8천421명으로 지난 7일 이후 며칠 째 다소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지난달 3만 명에 육박했던 수도 뉴델리의 신규 확진자 수도 1만2천481명으로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남부 카르나타카 주에서 신규 확진자 3만9천510명이 발생했고, 타밀나두주 등 남부 지역과 시골 마을에서의 확산세는 여전히 거셉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