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로 신속한 전환”…제18회 자동차의 날

입력 2021.05.12 (14:21) 수정 2021.05.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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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이 오늘(12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자동차의 날은 자동차 수출 누계 천만 대를 돌파한 1999년 5월 12일을 기념해 200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념식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자동차 생산 순위를 세계 7위에서 5위로 끌어올린 업계 유공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문 장관은 축사에서 “지난해에 우리 자동차 산업은 친환경차 수출 비중이 10.8%에서 14.7%로 확대되고, 대당 평균 수출단가가 만6천146달러에서 만7천901달러로 늘며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이 증가하는 등 질적 고도화를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디지털·그린 전환을 더욱 가속해 나가야 한다”며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대적 과제인 미래차로의 신속한 전환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세부 대책으로는 ▲ 자동차 산업의 미래차 구조 전환 지원 ▲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 종합대책’ 상반기 수립 ▲ 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자동차 산업의 일자리 유지·확대 지원 ▲ 산업 현장과의 소통 확대 등을 제시했했습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최근 심화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해소를 위해 정부와 기업, 금융기관이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 회장은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평상시보다 2∼10배 오른 가격으로 구매하거나 기존 거래선에 급행료를 지불하고 구매해오고 있지만 물량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외국계 완성차 업체 3사의 생산과 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심각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노사 간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정 회장은 “생산 물량 확보를 위한 글로벌 생산 거점 간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 공장들은 품질·비용·생산성 등 모든 평가에서 순위가 악화되고 있다”며 “경영층과 근로자, 협력업체가 한 팀이라는 인식 아래 적극적인 협력 관행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정부에도 탄력근무시간제 확대 등 생산 유연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2명에 대해 훈장, 포장, 대통령 표창 등의 포상이 이뤄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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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차로 신속한 전환”…제18회 자동차의 날
    • 입력 2021-05-12 14:21:57
    • 수정2021-05-12 14:51:12
    경제
‘제18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이 오늘(12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자동차의 날은 자동차 수출 누계 천만 대를 돌파한 1999년 5월 12일을 기념해 200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념식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자동차 생산 순위를 세계 7위에서 5위로 끌어올린 업계 유공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문 장관은 축사에서 “지난해에 우리 자동차 산업은 친환경차 수출 비중이 10.8%에서 14.7%로 확대되고, 대당 평균 수출단가가 만6천146달러에서 만7천901달러로 늘며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이 증가하는 등 질적 고도화를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디지털·그린 전환을 더욱 가속해 나가야 한다”며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대적 과제인 미래차로의 신속한 전환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세부 대책으로는 ▲ 자동차 산업의 미래차 구조 전환 지원 ▲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 종합대책’ 상반기 수립 ▲ 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자동차 산업의 일자리 유지·확대 지원 ▲ 산업 현장과의 소통 확대 등을 제시했했습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최근 심화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해소를 위해 정부와 기업, 금융기관이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 회장은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평상시보다 2∼10배 오른 가격으로 구매하거나 기존 거래선에 급행료를 지불하고 구매해오고 있지만 물량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외국계 완성차 업체 3사의 생산과 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심각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노사 간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정 회장은 “생산 물량 확보를 위한 글로벌 생산 거점 간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 공장들은 품질·비용·생산성 등 모든 평가에서 순위가 악화되고 있다”며 “경영층과 근로자, 협력업체가 한 팀이라는 인식 아래 적극적인 협력 관행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정부에도 탄력근무시간제 확대 등 생산 유연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2명에 대해 훈장, 포장, 대통령 표창 등의 포상이 이뤄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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