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이면 중소 영화관 폐업”…영화관도 코로나19 피해 지원 요구

입력 2021.05.12 (15:09) 수정 2021.05.1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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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업계가 코로나19로 생존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영화발전기금 지원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을 호소했습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가 속한 한국상영관협회와 한국예술영화관협회, 위탁사업주는 오늘(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발전기금 지원과 영화관 내 음식물 섭취 허용 등의 지원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이창무 한국상영관협회 회장은 “극장은 정부 지침에 따라 방역 수칙을 준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에서는 배제됐다”면서 코로나19 유행 이후 확진자가 영화관을 다녀간 사례는 있지만, 영화관 내 2차 감염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지금처럼 영화사업을 방치하면 제2의 ‘기생충’, 제2의 윤여정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입장권의 3%를 적립하는 영화발전기금으로 영화관 업계를 지원해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국예술영화관협회 최낙용 대표는 “재난 상황을 견뎌낼 지원 프로그램이 수립되지 않으면 전국의 독립예술영화관 대부분은 한두 해를 버티지 못하고 폐업할 것”이라면서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영화관 업계는 지난 2월부터 극장 업계가 영화 개봉을 독려하기 위해 배급사에 관객 1인당 1천 원씩 지원해온 개봉 지원금을 정부가 대신 지원하고, 관객들의 영화 소비를 늘리기 위해 입장료 할인권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현재 상영관 내에서는 음료만 허용되는 음식물 섭취 금지 규정에 대해서도 팝콘 등을 섭취할 수 있도록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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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12 15:09:04
    • 수정2021-05-12 15:13:07
    문화
영화관 업계가 코로나19로 생존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영화발전기금 지원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을 호소했습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가 속한 한국상영관협회와 한국예술영화관협회, 위탁사업주는 오늘(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발전기금 지원과 영화관 내 음식물 섭취 허용 등의 지원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이창무 한국상영관협회 회장은 “극장은 정부 지침에 따라 방역 수칙을 준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에서는 배제됐다”면서 코로나19 유행 이후 확진자가 영화관을 다녀간 사례는 있지만, 영화관 내 2차 감염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지금처럼 영화사업을 방치하면 제2의 ‘기생충’, 제2의 윤여정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입장권의 3%를 적립하는 영화발전기금으로 영화관 업계를 지원해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국예술영화관협회 최낙용 대표는 “재난 상황을 견뎌낼 지원 프로그램이 수립되지 않으면 전국의 독립예술영화관 대부분은 한두 해를 버티지 못하고 폐업할 것”이라면서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영화관 업계는 지난 2월부터 극장 업계가 영화 개봉을 독려하기 위해 배급사에 관객 1인당 1천 원씩 지원해온 개봉 지원금을 정부가 대신 지원하고, 관객들의 영화 소비를 늘리기 위해 입장료 할인권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현재 상영관 내에서는 음료만 허용되는 음식물 섭취 금지 규정에 대해서도 팝콘 등을 섭취할 수 있도록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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