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잇따라…태백서 첫 연쇄 감염

입력 2021.05.12 (19:07) 수정 2021.05.1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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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강원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4명이 발생했습니다.

강릉이 8명 등 대부분 영동지역에서 확진됐는데, 특히 그동안 확진자가 가장 적었던 태백지역에서 이틀 동안 5명이 감염되면서,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11일) 태백에선 6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에 입원하기 전 검사에서 확인된 겁니다.

이후, 부인에 이어, 접촉자들까지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또, 같은 집에 세들어 살던 외국인 노동자까지 확진됐습니다.

그동안 누적 확진자가 8명으로, 강원도 내에서 가장 적었던 태백시에서 확진이 급증한 것입니다.

태백시는 지역 첫 연쇄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순녀/태백시 황연동 : "불안하죠. 어디 맘대로 가지도 못하고. 경로당도 문 닫아서 어디 가지도 못 해, 집에 갇혀가지고 갑갑해 죽겠어요."]

태백시는 역학 조사를 확대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다중이용시설을 현장 점검하고, 방역 수칙 위반이 적발될 경우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선제 검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근 시군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고, 이들의 지역 간 이동으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유태호/태백시장 : "외국인 고용사업장 현황을 집중 파악해 개별 접촉해 검사 요청하고 문자 안내 등을 통하여 지속적인 선제 검사를 독려…."]

방역당국은 또, 최근 강원도 확진자의 대부분이 영동지역에서 발생하는데다, 외국인 노동자와 내국인 간 감염까지 발생한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신속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선제 검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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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진 잇따라…태백서 첫 연쇄 감염
    • 입력 2021-05-12 19:07:11
    • 수정2021-05-12 21:09:18
    뉴스7(춘천)
[앵커]

오늘 강원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4명이 발생했습니다.

강릉이 8명 등 대부분 영동지역에서 확진됐는데, 특히 그동안 확진자가 가장 적었던 태백지역에서 이틀 동안 5명이 감염되면서,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11일) 태백에선 6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에 입원하기 전 검사에서 확인된 겁니다.

이후, 부인에 이어, 접촉자들까지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또, 같은 집에 세들어 살던 외국인 노동자까지 확진됐습니다.

그동안 누적 확진자가 8명으로, 강원도 내에서 가장 적었던 태백시에서 확진이 급증한 것입니다.

태백시는 지역 첫 연쇄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순녀/태백시 황연동 : "불안하죠. 어디 맘대로 가지도 못하고. 경로당도 문 닫아서 어디 가지도 못 해, 집에 갇혀가지고 갑갑해 죽겠어요."]

태백시는 역학 조사를 확대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다중이용시설을 현장 점검하고, 방역 수칙 위반이 적발될 경우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선제 검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근 시군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고, 이들의 지역 간 이동으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유태호/태백시장 : "외국인 고용사업장 현황을 집중 파악해 개별 접촉해 검사 요청하고 문자 안내 등을 통하여 지속적인 선제 검사를 독려…."]

방역당국은 또, 최근 강원도 확진자의 대부분이 영동지역에서 발생하는데다, 외국인 노동자와 내국인 간 감염까지 발생한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신속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선제 검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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