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간 화재 50여 건…“위니아딤채 꼭 리콜받으세요”

입력 2021.05.12 (19:17) 수정 2021.05.1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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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형 김치냉장고,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위니아딤채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제품 쓰시는 분들, 주의깊게 보시기 바랍니다.

최근 넉 달 동안에만 이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50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바로 리콜 받으셔야 합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용도실에 있던 김치냉장고가 까맣게 그을렀습니다.

15년 넘게 사용해온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곱니다.

지난달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 난 불도 같은 종류의 김치냉장고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모두 리콜 대상이었습니다.

[이정훈/전북소방본부 현장조사분석팀 소방경/지난달 : “리콜 서비스를 받지 않고 사용하던 냉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최근 5년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김치냉장고 화재는 모두 296건.

이 가운데 80%가 2005년 9월 이전에 만들어진 위니아딤채의 뚜껑형 김치냉장고였습니다.

노후 제품에서 부품 접촉 불량이 생기면서 불이 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때문에 업체 측이 지난해 12월부터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집에 있는 김치냉장고가 리콜 대상인 걸 모르는 소비자가 여전히 많다는 점입니다.

전체 리콜대상 278만 대 가운데 수리를 마친 제품은 126만 대.

아직도 152만 대, 55% 정도가 리콜을 받지 않은 채 그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탓에 최근에도 넉 달 동안에만 리콜 대상 제품에서 또 5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 : “출시된 지 15년 이상 경과하다보니 아무래도 판매 이력이나 제품 소재를 확인해서 리콜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과 소비자원은 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신속히 리콜 조치를 받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리콜 대상 여부는 위니아딤채 홈페이지와 고객상담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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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넉 달간 화재 50여 건…“위니아딤채 꼭 리콜받으세요”
    • 입력 2021-05-12 19:17:21
    • 수정2021-05-12 19: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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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형 김치냉장고,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위니아딤채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제품 쓰시는 분들, 주의깊게 보시기 바랍니다.

최근 넉 달 동안에만 이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50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바로 리콜 받으셔야 합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용도실에 있던 김치냉장고가 까맣게 그을렀습니다.

15년 넘게 사용해온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곱니다.

지난달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 난 불도 같은 종류의 김치냉장고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모두 리콜 대상이었습니다.

[이정훈/전북소방본부 현장조사분석팀 소방경/지난달 : “리콜 서비스를 받지 않고 사용하던 냉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최근 5년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김치냉장고 화재는 모두 296건.

이 가운데 80%가 2005년 9월 이전에 만들어진 위니아딤채의 뚜껑형 김치냉장고였습니다.

노후 제품에서 부품 접촉 불량이 생기면서 불이 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때문에 업체 측이 지난해 12월부터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집에 있는 김치냉장고가 리콜 대상인 걸 모르는 소비자가 여전히 많다는 점입니다.

전체 리콜대상 278만 대 가운데 수리를 마친 제품은 126만 대.

아직도 152만 대, 55% 정도가 리콜을 받지 않은 채 그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탓에 최근에도 넉 달 동안에만 리콜 대상 제품에서 또 5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 : “출시된 지 15년 이상 경과하다보니 아무래도 판매 이력이나 제품 소재를 확인해서 리콜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과 소비자원은 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신속히 리콜 조치를 받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리콜 대상 여부는 위니아딤채 홈페이지와 고객상담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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