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7] ‘전동킥보드’ 내일부터 무면허 처벌…실효성은?
입력 2021.05.12 (19:30)
수정 2021.05.1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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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길거리를 지나다보면, 전기로 가는 보드, '전동킥보드'를 정말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안전 관리가 제대로 안 돼 킥보드 사고도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내일부턴(13일) 관련 법규가 대폭 강화되는데요.
하지만, 실효성이 있을지 벌써부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 심층취재했습니다.
조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도심 곳곳을 누비는 전동킥보드.
차도와 인도를 가리지 않고 다닙니다.
헬멧을 쓴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킥보드 하나를 둘이 타기도 합니다.
[전동킥보드 운전자 : "돈도 없는데, 같이 타자 이래 가지고 같이 타고 가고 있었던 거예요."]
날이 밝아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헬멧을 안 쓴 사람은 너무 흔하고.
어린 아이를 태우고 다니기도 합니다.
보는 사람들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이규홍/택시기사 : "이면도로에 주차를 많이 해 놓는데 주차공간 사이로 그냥 막 나오니까.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정작 운전자들은 무감각합니다.
[전동킥보드 운전자 : "별로 위험할 것 같지가 않아서. 그냥 급할 때 타는 거니까 (헬멧) 안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러다보니 전동킥보드 사고는 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2017년 100건 정도에서, 지난해엔 900건 정도까지 늘었습니다.
1년에 2배씩 는 셈입니다.
같은 기간, 100여 명이던 사상자 수는 1,000명 정도까지 증가했습니다.
4년만에 10배 정도 는 겁니다.
이에 따라, 전동킥보드 운전 기준이 대폭 강화됩니다.
우선, 운전자의 나이가 기존 만13살에서 이젠 16살 이상으로 높아집니다.
또, 기존에는 면허가 없어도 됐지만, 이젠 적어도 원동기면허는 갖고 있어야 합니다.
처벌조항도 신설됐습니다.
안전모 미착용 2만 원, 2명 이상 탑승 4만 원, 무면허 운전 10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됩니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는 계도기간을 주고, 단속은 다음 달(6월)부터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박영웅/영상편집:김동하
[앵커]
지금부터는 취재기자와 함께 전동킥보드 단속 문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휴연 기자, 킥보드 운행 기준이 내일부터 까다로워진다는 건데요.
그럼, 그동안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었던 건가요?
영상편집:김동하
요즘 길거리를 지나다보면, 전기로 가는 보드, '전동킥보드'를 정말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안전 관리가 제대로 안 돼 킥보드 사고도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내일부턴(13일) 관련 법규가 대폭 강화되는데요.
하지만, 실효성이 있을지 벌써부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 심층취재했습니다.
조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도심 곳곳을 누비는 전동킥보드.
차도와 인도를 가리지 않고 다닙니다.
헬멧을 쓴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킥보드 하나를 둘이 타기도 합니다.
[전동킥보드 운전자 : "돈도 없는데, 같이 타자 이래 가지고 같이 타고 가고 있었던 거예요."]
날이 밝아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헬멧을 안 쓴 사람은 너무 흔하고.
어린 아이를 태우고 다니기도 합니다.
보는 사람들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이규홍/택시기사 : "이면도로에 주차를 많이 해 놓는데 주차공간 사이로 그냥 막 나오니까.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정작 운전자들은 무감각합니다.
[전동킥보드 운전자 : "별로 위험할 것 같지가 않아서. 그냥 급할 때 타는 거니까 (헬멧) 안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러다보니 전동킥보드 사고는 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2017년 100건 정도에서, 지난해엔 900건 정도까지 늘었습니다.
1년에 2배씩 는 셈입니다.
같은 기간, 100여 명이던 사상자 수는 1,000명 정도까지 증가했습니다.
4년만에 10배 정도 는 겁니다.
이에 따라, 전동킥보드 운전 기준이 대폭 강화됩니다.
우선, 운전자의 나이가 기존 만13살에서 이젠 16살 이상으로 높아집니다.
또, 기존에는 면허가 없어도 됐지만, 이젠 적어도 원동기면허는 갖고 있어야 합니다.
처벌조항도 신설됐습니다.
안전모 미착용 2만 원, 2명 이상 탑승 4만 원, 무면허 운전 10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됩니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는 계도기간을 주고, 단속은 다음 달(6월)부터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박영웅/영상편집:김동하
[앵커]
지금부터는 취재기자와 함께 전동킥보드 단속 문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휴연 기자, 킥보드 운행 기준이 내일부터 까다로워진다는 건데요.
그럼, 그동안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었던 건가요?
영상편집:김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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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5-12 19:30:17
- 수정2021-05-12 2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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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길거리를 지나다보면, 전기로 가는 보드, '전동킥보드'를 정말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안전 관리가 제대로 안 돼 킥보드 사고도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내일부턴(13일) 관련 법규가 대폭 강화되는데요.
하지만, 실효성이 있을지 벌써부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 심층취재했습니다.
조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도심 곳곳을 누비는 전동킥보드.
차도와 인도를 가리지 않고 다닙니다.
헬멧을 쓴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킥보드 하나를 둘이 타기도 합니다.
[전동킥보드 운전자 : "돈도 없는데, 같이 타자 이래 가지고 같이 타고 가고 있었던 거예요."]
날이 밝아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헬멧을 안 쓴 사람은 너무 흔하고.
어린 아이를 태우고 다니기도 합니다.
보는 사람들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이규홍/택시기사 : "이면도로에 주차를 많이 해 놓는데 주차공간 사이로 그냥 막 나오니까.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정작 운전자들은 무감각합니다.
[전동킥보드 운전자 : "별로 위험할 것 같지가 않아서. 그냥 급할 때 타는 거니까 (헬멧) 안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러다보니 전동킥보드 사고는 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2017년 100건 정도에서, 지난해엔 900건 정도까지 늘었습니다.
1년에 2배씩 는 셈입니다.
같은 기간, 100여 명이던 사상자 수는 1,000명 정도까지 증가했습니다.
4년만에 10배 정도 는 겁니다.
이에 따라, 전동킥보드 운전 기준이 대폭 강화됩니다.
우선, 운전자의 나이가 기존 만13살에서 이젠 16살 이상으로 높아집니다.
또, 기존에는 면허가 없어도 됐지만, 이젠 적어도 원동기면허는 갖고 있어야 합니다.
처벌조항도 신설됐습니다.
안전모 미착용 2만 원, 2명 이상 탑승 4만 원, 무면허 운전 10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됩니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는 계도기간을 주고, 단속은 다음 달(6월)부터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박영웅/영상편집:김동하
[앵커]
지금부터는 취재기자와 함께 전동킥보드 단속 문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휴연 기자, 킥보드 운행 기준이 내일부터 까다로워진다는 건데요.
그럼, 그동안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었던 건가요?
영상편집:김동하
요즘 길거리를 지나다보면, 전기로 가는 보드, '전동킥보드'를 정말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안전 관리가 제대로 안 돼 킥보드 사고도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내일부턴(13일) 관련 법규가 대폭 강화되는데요.
하지만, 실효성이 있을지 벌써부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 심층취재했습니다.
조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도심 곳곳을 누비는 전동킥보드.
차도와 인도를 가리지 않고 다닙니다.
헬멧을 쓴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킥보드 하나를 둘이 타기도 합니다.
[전동킥보드 운전자 : "돈도 없는데, 같이 타자 이래 가지고 같이 타고 가고 있었던 거예요."]
날이 밝아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헬멧을 안 쓴 사람은 너무 흔하고.
어린 아이를 태우고 다니기도 합니다.
보는 사람들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이규홍/택시기사 : "이면도로에 주차를 많이 해 놓는데 주차공간 사이로 그냥 막 나오니까.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정작 운전자들은 무감각합니다.
[전동킥보드 운전자 : "별로 위험할 것 같지가 않아서. 그냥 급할 때 타는 거니까 (헬멧) 안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러다보니 전동킥보드 사고는 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2017년 100건 정도에서, 지난해엔 900건 정도까지 늘었습니다.
1년에 2배씩 는 셈입니다.
같은 기간, 100여 명이던 사상자 수는 1,000명 정도까지 증가했습니다.
4년만에 10배 정도 는 겁니다.
이에 따라, 전동킥보드 운전 기준이 대폭 강화됩니다.
우선, 운전자의 나이가 기존 만13살에서 이젠 16살 이상으로 높아집니다.
또, 기존에는 면허가 없어도 됐지만, 이젠 적어도 원동기면허는 갖고 있어야 합니다.
처벌조항도 신설됐습니다.
안전모 미착용 2만 원, 2명 이상 탑승 4만 원, 무면허 운전 10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됩니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는 계도기간을 주고, 단속은 다음 달(6월)부터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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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휴연 기자, 킥보드 운행 기준이 내일부터 까다로워진다는 건데요.
그럼, 그동안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었던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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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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