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독사 위기 가구 발굴 강화…공영 장례도 늘린다

입력 2021.05.13 (11:34) 수정 2021.05.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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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1인 가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고독사를 막기 위한 사업이 추진됩니다.

서울시는 오늘(13일) 고립 및 위기 가구 발굴과 돌봄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고독사 예방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고독사 예방을 위한 대책을 추진해왔는데, 올해는 특히 발굴 시스템과 비대면 돌봄 강화했습니다. 이를 위해 ①상시적 발굴체계 구축 ②생활서비스 지원 및 민간자원 연계 ③고독사 사후관리 ④고독사 예방교육․홍보 ⑤ 고독사 통계기반 구축을 통한 체계적 정책 수립 등을 5대 정책과제로 정했습니다.

우선,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강화합니다. 이를 위해 고시원과 찜질방 같은 주거취약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1인 가구를 점검해 특별관리하고, 하반기에는 중장년 1인 가구 특별 전수조사가 처음으로 시행됩니다. 또, 복지 관련 조사를 할 때 '고독사 위험도' 항목을 추가해 상시 발굴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입니다.

돌봄과 지원도 강화됩니다. 푸드뱅크 등을 통해 생필품을 지원하는 '식품꾸러미 배달' 대상도 기존 저소득층에서 고독사 위험군까지 확대합니다.

아울러, 저소득 1인 가구와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공영장례도 현재 시립 승화원 등 7개 장례식장에 더해 자치구별 지정을 추진합니다.

특히, 고독사 위험이 큰 것으로 파악되는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예방대책을 운영합니다. 이를 위해 24시간 휴대전화 사용이 없으면 보호자나 동주민센터로 위기 문자가 가는 '서울 살피미' 앱을 이달 중 출시할 예정입니다. 또,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찾동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연계하고, 일자리 등 일상회복을 위한 지원도 병행합니다.

이와 함께 경제적 위기 가구에 최대 90만 원까지 지급하는 '서울형 긴급복지' 생계비와 방문 의료서비스 지원 등 기존의 지원도 계속됩니다.

서울에서 발생하는 고독사는 2018년 83건에서 2019년 69건, 지난해 2020년 51건으로 감소 추세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고독사 의심사례로 추정되는 무연고 사망자는 2018년 389명, 2019년 417명, 2020년 667명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또한, 서울에서 발생하는 고독사 65.7%가 남성이고, 이 중 46.3%가 중장년층 남성으로 나타나 중장년 남성의 고독사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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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13 11:34:54
    • 수정2021-05-13 11:43:07
    사회
서울에서 1인 가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고독사를 막기 위한 사업이 추진됩니다.

서울시는 오늘(13일) 고립 및 위기 가구 발굴과 돌봄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고독사 예방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고독사 예방을 위한 대책을 추진해왔는데, 올해는 특히 발굴 시스템과 비대면 돌봄 강화했습니다. 이를 위해 ①상시적 발굴체계 구축 ②생활서비스 지원 및 민간자원 연계 ③고독사 사후관리 ④고독사 예방교육․홍보 ⑤ 고독사 통계기반 구축을 통한 체계적 정책 수립 등을 5대 정책과제로 정했습니다.

우선,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강화합니다. 이를 위해 고시원과 찜질방 같은 주거취약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1인 가구를 점검해 특별관리하고, 하반기에는 중장년 1인 가구 특별 전수조사가 처음으로 시행됩니다. 또, 복지 관련 조사를 할 때 '고독사 위험도' 항목을 추가해 상시 발굴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입니다.

돌봄과 지원도 강화됩니다. 푸드뱅크 등을 통해 생필품을 지원하는 '식품꾸러미 배달' 대상도 기존 저소득층에서 고독사 위험군까지 확대합니다.

아울러, 저소득 1인 가구와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공영장례도 현재 시립 승화원 등 7개 장례식장에 더해 자치구별 지정을 추진합니다.

특히, 고독사 위험이 큰 것으로 파악되는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예방대책을 운영합니다. 이를 위해 24시간 휴대전화 사용이 없으면 보호자나 동주민센터로 위기 문자가 가는 '서울 살피미' 앱을 이달 중 출시할 예정입니다. 또,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찾동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연계하고, 일자리 등 일상회복을 위한 지원도 병행합니다.

이와 함께 경제적 위기 가구에 최대 90만 원까지 지급하는 '서울형 긴급복지' 생계비와 방문 의료서비스 지원 등 기존의 지원도 계속됩니다.

서울에서 발생하는 고독사는 2018년 83건에서 2019년 69건, 지난해 2020년 51건으로 감소 추세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고독사 의심사례로 추정되는 무연고 사망자는 2018년 389명, 2019년 417명, 2020년 667명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또한, 서울에서 발생하는 고독사 65.7%가 남성이고, 이 중 46.3%가 중장년층 남성으로 나타나 중장년 남성의 고독사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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