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 씨 부검 결과 익사 추정…음주 뒤 2~3시간 내 사망”

입력 2021.05.13 (15:07) 수정 2021.05.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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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의 사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오늘(13일) 손 씨가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감정 결과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감정서 회신 결과, 사인은 익사로 추정되고 머리에 나 있던 상처는 사인으로 고려하기 어렵다는 답변이 왔다"라며 "익사 시간이 몇시인지 정확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음주 후 2~3시간 이내에 숨졌다는 내용은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손 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 씨가 혼자 있는 걸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도 언급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일 새벽 4시 20분쯤 손 씨의 친구인 A 씨가 가방을 메고 잔디 끝 경사면에 누워 잠들어 있는 모습을 확인하고 깨운 목격자가 있다"라며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당시에 A 씨는 혼자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새벽 3시 37분에는 A 씨가 부모와 통화한 내역이 확인됐고, 목격자들이 손 씨와 친구 A 씨가 함께 있었다고 진술하고 있는 만큼 새벽 3시 38분부터 4시 20분 사이의 행적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오늘, A 씨에 대해 진행 중인 수사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어제(12일) 오후 A 씨가 변호사를 동행해 프로파일러와 2시간 넘게 면담했고, 현재 조사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A 씨와 A 씨 가족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도 추가로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A 씨의 노트북과 A 씨 어머니의 휴대전화, A 씨 부모가 한강에 타고 온 차량의 블랙박스를 포렌식했고, 현재 A 씨 아버지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154대를 탐문했는데 그 과정에서 필요한 제보를 받아 확인 중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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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5-13 15:26:18
    사회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의 사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오늘(13일) 손 씨가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감정 결과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감정서 회신 결과, 사인은 익사로 추정되고 머리에 나 있던 상처는 사인으로 고려하기 어렵다는 답변이 왔다"라며 "익사 시간이 몇시인지 정확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음주 후 2~3시간 이내에 숨졌다는 내용은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손 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 씨가 혼자 있는 걸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도 언급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일 새벽 4시 20분쯤 손 씨의 친구인 A 씨가 가방을 메고 잔디 끝 경사면에 누워 잠들어 있는 모습을 확인하고 깨운 목격자가 있다"라며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당시에 A 씨는 혼자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새벽 3시 37분에는 A 씨가 부모와 통화한 내역이 확인됐고, 목격자들이 손 씨와 친구 A 씨가 함께 있었다고 진술하고 있는 만큼 새벽 3시 38분부터 4시 20분 사이의 행적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오늘, A 씨에 대해 진행 중인 수사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어제(12일) 오후 A 씨가 변호사를 동행해 프로파일러와 2시간 넘게 면담했고, 현재 조사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A 씨와 A 씨 가족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도 추가로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A 씨의 노트북과 A 씨 어머니의 휴대전화, A 씨 부모가 한강에 타고 온 차량의 블랙박스를 포렌식했고, 현재 A 씨 아버지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154대를 탐문했는데 그 과정에서 필요한 제보를 받아 확인 중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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