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또 교회발 집단감염 사흘새 34명…지역서 49명 신규확진

입력 2021.05.13 (19:05) 수정 2021.05.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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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서 또 교회발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일 대전 중리동의 한 교회에서 40대 교인이 첫 확진된 뒤 사흘만에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해당 교회뿐 아니라 인근 교회 신도와 가족 등까지 연쇄 감염되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중리동의 한 교회와 관련해 오늘(13일) 2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일, 해당 교회에서 40대 교인이 첫 확진된 뒤 이 교인의 두 고교생 아들과 다른 교인 등 4명이 잇따라 확진됐고, 이후 연쇄 감염이 잇따르면서 해당 교회 관련 확진자는 사흘동안 34명으로 늘었습니다.

게다가, 이 가운데 앞서 확진된 아들과 접촉한 인근의 다른 교회 교인 2명도 포함돼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

대전시는 확진자가 나온 두 교회에 대해 2주 동안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특히,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중리동 교회에서 환경 검체를 채취했는데, 사무실 책상과 의자, 공기청정기 등 모두 14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당초 신도 수가 7,8명뿐이라던 교회 측의 진술과 달리, 조사 결과 현재까지 신도 수는 60명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엘레베이터 타고 오르내리는 걸 보다 보니까 출입자 명부에는 한 7,8명 정도 써 있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9일 해당 교회에서 예배가 있었다며 소모임과 식사 등이 함께 이뤄졌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충남에서는 어제(12일)확진 판정을 받은 천안시청과 관련해 천안시의원과 공무원 가족 등 2명이 확진됐습니다.

아산에서는 어제(12일) 확진된 40대 어린이집 조리사와 관련해 교사와 직원, 가족 등 9명이 연쇄 감염되는 등 오늘(13일) 하루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4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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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또 교회발 집단감염 사흘새 34명…지역서 49명 신규확진
    • 입력 2021-05-13 19:04:59
    • 수정2021-05-13 20:17:57
    뉴스7(대전)
[앵커]

대전에서 또 교회발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일 대전 중리동의 한 교회에서 40대 교인이 첫 확진된 뒤 사흘만에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해당 교회뿐 아니라 인근 교회 신도와 가족 등까지 연쇄 감염되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중리동의 한 교회와 관련해 오늘(13일) 2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일, 해당 교회에서 40대 교인이 첫 확진된 뒤 이 교인의 두 고교생 아들과 다른 교인 등 4명이 잇따라 확진됐고, 이후 연쇄 감염이 잇따르면서 해당 교회 관련 확진자는 사흘동안 34명으로 늘었습니다.

게다가, 이 가운데 앞서 확진된 아들과 접촉한 인근의 다른 교회 교인 2명도 포함돼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

대전시는 확진자가 나온 두 교회에 대해 2주 동안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특히,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중리동 교회에서 환경 검체를 채취했는데, 사무실 책상과 의자, 공기청정기 등 모두 14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당초 신도 수가 7,8명뿐이라던 교회 측의 진술과 달리, 조사 결과 현재까지 신도 수는 60명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엘레베이터 타고 오르내리는 걸 보다 보니까 출입자 명부에는 한 7,8명 정도 써 있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9일 해당 교회에서 예배가 있었다며 소모임과 식사 등이 함께 이뤄졌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충남에서는 어제(12일)확진 판정을 받은 천안시청과 관련해 천안시의원과 공무원 가족 등 2명이 확진됐습니다.

아산에서는 어제(12일) 확진된 40대 어린이집 조리사와 관련해 교사와 직원, 가족 등 9명이 연쇄 감염되는 등 오늘(13일) 하루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4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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