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인사청문보고서 與 단독채택…노형욱 ‘부적격 의견’ 달아 채택

입력 2021.05.13 (21:16) 수정 2021.05.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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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기부·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국회에서 채택됐습니다.

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는 민주당 단독으로, 노형욱 후보자에 대해선 야당의 '부적격' 의견까지 담아 채택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13일) 김부겸 총리 인준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전체회의를 열고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과방위원들은 임 후보자가 가족 동반 해외출장 의혹, 배우자 논문 내조 의혹 등이 제기된 부적격 후보자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인 이원욱 과방위원장은 안건 처리 후 발언을 듣겠다며 개의하자마자 바로 보고서 채택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과방위원들은 '날치기 통과'라며 반발했습니다. 또 즉시 성명을 내고 "민주당 의원들이 일사불란하게 보고서 채택을 강행했다"며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독선 본색, 불통 본색이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도 비슷한 시각 전체회의를 열고, 여당의 '적격'과 야당의 '부적격' 의견을 모두 담아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국토위 국민의힘 간사인 이헌승 의원은노 후보자의 위장 전입과 '관사 재테크' 의혹 등을 거론하며 국토부 장관으로서 부적합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부적격 의견만 담아 보고서를 채택하면 응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응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소속 국토위원인 심상정 의원 역시 부적격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토위 민주당 간사인 조응천 의원은 야당위원들을 향해 청문회를 같이 했던 분들이 맞는지 의아할 정도로 노 장관 후보자의 자질에 대해 완전히 상반된 평가를 하고 있다면서, 다른 장관 후보자와 연계하지 말고 상임위에서 독자적으로 결론 내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 임혜숙, 노형욱 후보자와 오늘 자진 사퇴한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내일까지 송부해 달라고 다시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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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13 21:16:35
    • 수정2021-05-14 00:01:50
    정치
임혜숙 과기부·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국회에서 채택됐습니다.

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는 민주당 단독으로, 노형욱 후보자에 대해선 야당의 '부적격' 의견까지 담아 채택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13일) 김부겸 총리 인준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전체회의를 열고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과방위원들은 임 후보자가 가족 동반 해외출장 의혹, 배우자 논문 내조 의혹 등이 제기된 부적격 후보자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인 이원욱 과방위원장은 안건 처리 후 발언을 듣겠다며 개의하자마자 바로 보고서 채택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과방위원들은 '날치기 통과'라며 반발했습니다. 또 즉시 성명을 내고 "민주당 의원들이 일사불란하게 보고서 채택을 강행했다"며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독선 본색, 불통 본색이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도 비슷한 시각 전체회의를 열고, 여당의 '적격'과 야당의 '부적격' 의견을 모두 담아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국토위 국민의힘 간사인 이헌승 의원은노 후보자의 위장 전입과 '관사 재테크' 의혹 등을 거론하며 국토부 장관으로서 부적합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부적격 의견만 담아 보고서를 채택하면 응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응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소속 국토위원인 심상정 의원 역시 부적격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토위 민주당 간사인 조응천 의원은 야당위원들을 향해 청문회를 같이 했던 분들이 맞는지 의아할 정도로 노 장관 후보자의 자질에 대해 완전히 상반된 평가를 하고 있다면서, 다른 장관 후보자와 연계하지 말고 상임위에서 독자적으로 결론 내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 임혜숙, 노형욱 후보자와 오늘 자진 사퇴한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내일까지 송부해 달라고 다시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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