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신청도, 전화 예약도 어려워”…고령층 접종 예약 불편

입력 2021.05.13 (23:18) 수정 2021.05.1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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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 60살에서 74살 사이의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 19 백신 접종 예약이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되는데요,

하지만 인터넷 사용 등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많아 접종 예약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지역 행정복지센터.

오전부터 백신 접종 예약 지원 서비스를 받기 위한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윤은수/중구 우정동 : “스마트폰에 접속하는 그 부분에서 자꾸 에러(오류)가 걸려서 넘어가지를 않아요. 포기를 해 버릴까 하다가 그래도 혹시나 싶어 왔습니다.”]

지자체 상담실 등에 전화를 걸어 예약하려다 연결이 잘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찾아온 어르신들도 많습니다.

[김진숙/북구 가대동 : “우리가 나이가 먹으니까 콜센터도 연결 안 되고 하니깐 너무 힘들다고...친구들도 다 그냥 우리는 어려우니까 동사무소나 보건소 가자 이래서...”]

예약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로선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복지센터로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도움을 원하는 이들은 많고, 공무원 인력은 한정돼 있어 신청자도, 공무원도 버거운 상황.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는 마음에 지역 주민들이 지원 업무를 돕는 곳까지 생겨났습니다.

[박영태/자원봉사자 : “‘너무 복잡하고 이래서 막 짜증도 나더라’ 그런 이야기를 제가 많이 듣고... 담당자가 별도로 정해져 있지만, 그 업무를 하기가 상당히 불편할 것 같아서...”]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중요한 만큼 이들을 배려한 접종 예약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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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신청도, 전화 예약도 어려워”…고령층 접종 예약 불편
    • 입력 2021-05-13 23:18:59
    • 수정2021-05-14 00:26:50
    뉴스9(울산)
[앵커]

만 60살에서 74살 사이의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 19 백신 접종 예약이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되는데요,

하지만 인터넷 사용 등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많아 접종 예약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지역 행정복지센터.

오전부터 백신 접종 예약 지원 서비스를 받기 위한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윤은수/중구 우정동 : “스마트폰에 접속하는 그 부분에서 자꾸 에러(오류)가 걸려서 넘어가지를 않아요. 포기를 해 버릴까 하다가 그래도 혹시나 싶어 왔습니다.”]

지자체 상담실 등에 전화를 걸어 예약하려다 연결이 잘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찾아온 어르신들도 많습니다.

[김진숙/북구 가대동 : “우리가 나이가 먹으니까 콜센터도 연결 안 되고 하니깐 너무 힘들다고...친구들도 다 그냥 우리는 어려우니까 동사무소나 보건소 가자 이래서...”]

예약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로선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복지센터로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도움을 원하는 이들은 많고, 공무원 인력은 한정돼 있어 신청자도, 공무원도 버거운 상황.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는 마음에 지역 주민들이 지원 업무를 돕는 곳까지 생겨났습니다.

[박영태/자원봉사자 : “‘너무 복잡하고 이래서 막 짜증도 나더라’ 그런 이야기를 제가 많이 듣고... 담당자가 별도로 정해져 있지만, 그 업무를 하기가 상당히 불편할 것 같아서...”]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중요한 만큼 이들을 배려한 접종 예약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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