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유류공급 차질에 “패닉 말라…일시적 상황일 뿐”

입력 2021.05.14 (04:44) 수정 2021.05.14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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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미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해킹에 따른 유류 공급 차질과 관련해 국민 사이에 확산하는 불안감 완화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패닉에 빠지지 말라"며 "주유소에 사람들이 줄을 서거나 기름이 없는 것을 보는 것이 극도의 스트레스일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이건 일시적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필요한 만큼 이상의 휘발유를 확보하지 말라면서 공포 심리에 따른 사재기가 정상화 과정을 지연시키기만 할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유소에도 "이 시기에 소비자들에게서 이익을 얻으려고 하지 말라"며 "누구도 금전적 이득을 위해 이 상황을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를 위해 주지사들과 가격 인상 제한을 위해 협력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송유관 재가동을 시작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까지 지역별로 정상화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이번 해킹 사태에 러시아 정부가 관련된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도 해킹 배후 세력이 러시아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7일 발생한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해킹 사태로 동남부 지역에 유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7년 만에 미 전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달러를 돌파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어제 성명을 내고 송유관 재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완전 정상화까지는 며칠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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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유류공급 차질에 “패닉 말라…일시적 상황일 뿐”
    • 입력 2021-05-14 04:44:11
    • 수정2021-05-14 04:45:45
    국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미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해킹에 따른 유류 공급 차질과 관련해 국민 사이에 확산하는 불안감 완화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패닉에 빠지지 말라"며 "주유소에 사람들이 줄을 서거나 기름이 없는 것을 보는 것이 극도의 스트레스일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이건 일시적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필요한 만큼 이상의 휘발유를 확보하지 말라면서 공포 심리에 따른 사재기가 정상화 과정을 지연시키기만 할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유소에도 "이 시기에 소비자들에게서 이익을 얻으려고 하지 말라"며 "누구도 금전적 이득을 위해 이 상황을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를 위해 주지사들과 가격 인상 제한을 위해 협력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송유관 재가동을 시작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까지 지역별로 정상화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이번 해킹 사태에 러시아 정부가 관련된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도 해킹 배후 세력이 러시아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7일 발생한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해킹 사태로 동남부 지역에 유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7년 만에 미 전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달러를 돌파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어제 성명을 내고 송유관 재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완전 정상화까지는 며칠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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